직장 픽력과 큐피드놈의 픽력은 정말 개판인 것 같네요.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4 2710

솔직히 완벽한 직장이 없는 건 알겠는데 워라밸은 망가뜨리면 안되죠... 받은만큼 일해야죠... 한 만큼 줘야죠. 그리고 휴식시간과 주말은 침해하면 안 되죠. 근데 그게 안돼요 지금. 망할 요인도 더럽게 많고 뻑하면 기기가 뻗어버리는 실험을 항상 잘 될 거라고 가정하고 계획을 세웠어요. 실험이 망하면 강제로 야근이고 철야까지도 해봤어요. 전전직장의 데자뷰예요. 일을 줄여달라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히죠. 애초에 저나 다른 분이나 계획 그렇게 짜는 거 엄청 반대했는데도 그냥 한 게 이겁니다. 기기도 혹사하고 사람도 혹사하고... 내 멘탈이 멀쩡할거라고 보장을 못 해요.  

 

야근수당? 안 줘요. 점심시간? 따로 없어요. 규칙적이지 않아서 실무진 두 명 중에 누가 먼저 먹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어떨 때는 11시 반, 어떨 떄는 12시 반~1시예요. 내가 밥 먹으러 가면 다른 사람이 일 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밥 먹으러 가면 내가 일해야 하니 실질적으로 휴게시간은 없다고 보는 게 맞죠. 

 

워라밸도 무너졌고 멘탈도 다 나갔고 진짜 여기 다닐 이유가 없어요. 월급을 많이 주면 뭐 해요? 받은 거 이상으로 일해야 하는데. 요즘 포고 레이드도 평일에 아주 늦게 뛰거나 주말에나 달려야 하고, 집에 가면 씻고 게임하고 자고 일어나서 회사가고... 이게 반복이예요. 회사 가면 휴식시간도 없이 일 해야 하고요. 사실상 내 발로 나가고싶은데 아직 1년이 되지도 않았고, 내 발로 나간다고 하면 실업급여 못 받을까봐 그냥 있는거지... 

 

진짜 아홉수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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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4 Comments
시몬바즈  
고생하십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도 정말 죽어라 힘들었지만...1주일이 1~2일 정도는 쉬게해줬고 점심 시간은 반드시 줬는데
한 명이 밥을 먹으러 가면 다른 한 명이 일을 봐 줘야 합니다. 이게 휴게시간 보장인가요?
paro1923  
열정페이에 익숙한 윗세대가 이런 풍토를 아랫 세대한테 강요하느라 아랫 세대도 똑같이 물들어서 악순환이 이어진다는데, 이러니 나라가 점점 시들해지죠. 그러면서 최저시급 타령, 인건비 타령 하며 책임 전가나 하고...
그러니까요... 법으로 막아도 편법으로 해먹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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