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스펙타클한 일주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올리네요 ㅋㅋ
여튼 회사에 들어온 X 하나때문에 진짜 개 스펙타클한 일주일이었습니다.
1. 초면에 찍혀버린 이야기
이거 진짜 힘든건데...ㅋㅋㅋㅋㅋ 저한테 초면에 찍혔어요...ㅋㅋㅋㅋㅋㅋ
첫 출근을 한 월요일부터 저에게 단단히 찍혔습니다. 네.
자 일단 잘 들어봐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포켓몬을 좋아한다고 했단 말이예요. 그랬더니 포켓몬 빠라고 하는거예요. 이 십 뭐라고? 와 진짜 싸우자는 얘기를 그따위로 하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아니 다른 고상한 표현도 많은데 빠??? 빠라고요??? 그래서 말이 좀 기분나쁘다고 했더니 친구들끼리 쓰는 말이라고 하고 끝이네요?? 아니 시벌 그래서 사과는요? 제가 초면이라고 썼잖아요? 친구도 아닌 사람하네 초면에 그딴 말을 하는거예요 지금.
심지어 그딴 말을 지껄여놓고 사람이 기분나쁘다 했는데 사과 한 마디 없이 변명으로 끝났어요. 그래서 아 이XX는 답이 없구나... 해서 그 날 이후로 저는 이 인간을 사람 취급 하지 않았습니다.
2. 정말 단단히 찍힌 이야기
실험 기기에 샘플을 넣고 분석하는 데 30초가 걸리고요... 그거 PC로 모니터링 가능해요. 프로그레스 바 뜨는데 그거 베이지색 창에 파란색 프로그레스 바라 흑백으로 해도 색깔 보여요.
근데 이XX가 쉽 분석 끝나지도 않은 내 샘플을 막 갖다 빼버린거죠.
어 그거 혹시 꺼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어요? 전 제 일에 누가 끼어드는 거 싫어해서 그런 부탁 안 합니다. 그럼 샘플 꺼내면서 말하지 않았어요? 아뇨, 그냥 30초 걸리니까 물이나 마셔야지 했는데 물 마시고 왔더니 샘플이 나와있었어요. 분석 다 끝난 것도 아니고 시키지도 않은 짓인데 지가 맘대로 한거예요. 옆에서 실장님도 분석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셨고요. 솔직히 실장님만 안 계셨어도 지금 이게 뭔 개짓이냐 누구 맘대로 남의 샘플에 손대느냐 내가 실험할 때 누가 손대는 것도 싫어하는데 너는 아주 방해를 쳐 하고 앉아있냐부터 시작해서 내가 초면에 그딴 말 하고 사과 한 마디 안한것도 벼르고 넘어갔는데 니가 기어이 사고를 쳤구나 이야 진짜 이러면서 역린쓰고 조인트 깠어요.
물론, 사과 한 마디 없었으니까 저한테 찍혔겠죠.
3. 황당한 퇴사
내 샘플 한번만 더 건드리면 넌 조인트라 이러면서 벼르고 있었죠... 근데 오전 9시가 넘었는데도 나오질 않더니, 원장님께 문자 하나 딱 보냈답니다. 어려워서 못 하겠다고.
진짜 얘기 듣자마자 터졌습니다. 이건 뭐 ㅂ......
여튼 덕분에 참 스펙타클안 일주일이었습니다.
아, 그 사람이 저보다 어리냐고요? 아뇨, 나이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