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해

기스카르 2 261

 

우리가 흔히 베버에 대해 아는거라곤 사회시간에 잠깐이나마 배운 계급론이 전부일것입니다. 대충 맑스의 노동자-자본자 구분 계급에 반대되는 경제, 사회, 문화적 권력체계를 설명했다-정도로만 모두 아는데, 사실 실질적으로 베버의 거대이론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본주의 형성에 관한 것입니다.

 

 

베버는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고, 본인은 (조지 리처에 따르면)종교인이 아니었지만 프로테스탄티즘, 그중에서도 칼뱅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베버의 또다른 관심은 왜 (베버의 생전까지만 해도)유럽에서만 자본주의가 발흥한 것일까? 였습니다. 이에 따라 베버는 두가지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입니다. 

 

 

우선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살펴보죠.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단건 앞에서 이미 설명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베버는 또다른 것에 관심을 두었는데, 그것은 예정조화설입니다. 예정조화설이란, 구원은 이미 결정되어있고 구원의 증명은 바로 현생에서의 생활에서 드러난다는 논리입니다. 칼뱅의 논리대로라면, '하느님은 이미 전지전능한데 현생에서 선행을 하고 뭐한다고 그 사람이 천국갈지 지옥갈지 운명이 바뀜? 정반대로 생각하자고. 구원은 이미 결정되어있는거야. 그렇다면 구원을 받았단 증거는 뭐냐고? 뭐긴 뭐야. 현생의 성공이지. 하느님이 이뻐하는 사람은 자연히 성공한다니깐?' 이렇게 되는거죠. 베버는 바로 여기서 주목했는데, 칼뱅파는 이 '현생의 성공'에 주목한 상인들이 대거 칼뱅파가 되어갔던겁니다. 

 

 

이들은 가톨릭이나 타 종교처럼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이윤을 악착같이 쌓는 것에 지탄받을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러한 것을 '성공', 더 정확히 말해 '구원'으로 여기고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자들이 태업하거나 임금을 가지고 분쟁을 하려드는 것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칼뱅파의 논리에 따라, 노동자들 역시 '현생의 성공'을 위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갈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니깐요.   

 

 

베버는 바로 여기서 자본주의의 발전의 기본을 발견했습니다. 칼뱅파 지역들은 현생의 성공을 위해 이윤을 빈부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모았으며, 이에 지탄받지 않았습니다. 곧, 이윤의 창출과 사업의 확장등이 단순한 개인의 탐욕이 동기가 아닌, 당연히 해야 될 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윤의 동기가 단순한 탐욕이 아닌 당연히 해야 될 것으로 여기는 것. 베버는 바로 이것을 자본주의 정신이라 보았고, 이러한 자본주의 정신은 결과적으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 출현한다고 보았습니다.

 

 

넵, 오랜만에 써보는 글입니다. 요즘 글쓸 타임이 참 없긴 했는데....그래도 다음달부턴 폰도 풀리니 자주 들러 글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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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기스카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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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으면서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잉여!....크킹이랑 유로파 좋아하고 시공이랑 시계도 가끔씩 합니다.

2 Comments
paro1923  
베버의 이론... 들으면 들을수록,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론 거부하고 싶어지네요. 그의 이론이 단지 '분석'이란 걸 알면서도...
기스카르  
사실 베버의 이론 자체가 비관적 예측을 깔고 들어가는지라...좌파적 사고자 사이서는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죠. 당장에 비판이론가가 맑스주의자들 사이서 받은 평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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