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놓아줄 때인가 봅니다.

을오랑 2 154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겼지만, 최근 들어 큰 회의심이 듭니다.

 

좋아했던 게임들이 낡고 사라질수록, 손과 판단력이 둔해질수록 허무감을 느낍니다.

아무리 게임 속에서 많이 벌어도, 수많은 시간을 들여 어떤 아이템을 얻어도

모든 것이 변수 하나, 객체 하나였을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옛날부터 자주 방문했던 사이트가 무너져 내릴수록 많은 슬픔을 느낍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어요.

다른 커뮤니티를 가도, 극단주의와 정치 프로파간다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이젠 게임을 삶에서 분리시키고, 인터넷 의존을 줄이고 있습니다.

소규모 커뮤니티만 방문한다면, 팔랑귀라도 안전하겠지요.

내일이면 오랜 스팀 계정도 블리자드 계정도 DB에서 사라지겠죠.

그저 오랜 미련을 놓아줄 뿐.

 

 

이런 답정너식 글이 좋은 건 아니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짤막하게나마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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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을오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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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는 소년보다 더 빨리 늙는다.

2 Comments
시몬바즈  
달도 차면 기울고 꽃은 피면 진다고...원래 모든 일엔 시작과 끝이 있는것 아닐까요...

저도 가끔 제가 좋아하던 무언가가 갑자기 망하거나(식당이나 서점같은...) 그런 일이 있을때 가슴 아프던데...힘내시길 바랍니다.
paro1923  
저도 과거 몸담았던 커뮤니티들이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몰락하고 사라진 걸 겪어본지라,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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