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추억보정, 루프

을오랑 3 1887
1.
10년 전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에 즐겼던 것들을 다시 찾아봤죠.
안타깝게도, 다 옛날 같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게임들은 사라졌거나 옛날의 개성이 줄어들고,
가게들은 흔히 보이는 체인으로 변했죠.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오류가 잔뜩 보이고요...

당연한 현상이어도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2.
무엇이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도...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기가 어렵습니다.

떠올린 상상을 어떻게든 끄적이다가도
허접하다고, 표절이라고, 누가 보면 비웃을 거라고,
욕 먹을 거라고, 진부하다고, 나이 값 못한다고,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역류해 버립니다.
만들고, 찢고, 만들고, 찢고, 그러길 반복했죠.

이 무한 루프를 끝내고 싶습니다.


3.
언젠가 맨눈으로 직접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봤으면 좋겠어요.
~~지금 별똥별도 못 보는데... 안 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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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을오랑  3
388 (38.8%)

게임보이는 소년보다 더 빨리 늙는다.

3 Comments
노숙까마귀  
옛날에 즐겼던 것들은 지금 보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죠. 그래도 옛날이 그리워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paro1923  
2. 자기 글을 대놓고 짜집기라고 말하던 움베르트 에코 같은 분도 있으니, 지나치게 참신함에 얽메이지 않는 것도 한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물 건너 일본만 해도, RPG 게임 몇 번 돌리고 끄적인 듯한 판에 박힌 라노베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데도 나름 돈 벌고 살고 있기도 하고...
넬리카란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고 하죠, 너무 참신함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재도 소재지만 그보다 표현 방법이 더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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