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오랜만에 주절주절, 라스트 제다이, 조선명탐정, 블랙팬서... 다른건 없네요.
라스트 제다이는 보고 나서 엄청 형이상학적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래걸리기도 했고- 게으르기도 했고-
감상을 쓰고는 싶은데 대체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빌어먹을 제작진 놈들아
그냥 생각나는 몇가지 씬만 써도 영화가 아주 그냥 재앙이에요 재앙!
왜 우주에서 수평 폭격을 하죠? 클래식 트릴로지에서도 어뢰는 뿅뿅 잘 쏘지 않았었나요.
왜 제국군 함대가 저항군 뒤만 졸졸 따라다니죠? 아니 지휘관이란 놈의 대가리에는 포위섬멸이란 개념이 탑재가 안되있나요?
저것좀 봐 선두만 포격하잖아! 뒤 함선들은 그냥 장식이냐! 더 가관인건 저항군 크루저는 위기라면서 그거 쉴드로 다 막고 앉아있더라고요.
와 정말 위기다. 와... 열 몇시간 후면 연료가 떨어져서 끝장이라는데 하나도 긴박하지 않은걸?
핀과 로즈의 대모험. 아 그래요. 진짜 이건 뭐... 그냥 둘이 둘둘 묶어서 자바 더 헛 앞에 던져주고 싶습니다.
하이퍼 스페이스 자살돌격 -_-... 어- 그래요. 로그 원에서는 하이퍼 스페이스를 막았던...것 같은데 제 기억이 잘못된거였나 봅니다.
그게 아니면 사실 데스 스타건 이클립스 크루저건 그냥 하이퍼 스페이스 점프 미사일을 갖다 때려박으면 다 해결됬을테니까요.
이광수 씨는 여전히 미완성 악당이시네요. 저 분 지금 킬수 꽤 되지 않으셨나요? 자기 어머니도 죽인거 아니였나요?
그 포스 우주유영만 아니였으면 레아 장군님도 돌아가셨을거잖아요. 다스 베이더 정도는 아니어도 저 정도면 완성형 악당이 되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그냥 기억나는건 "아 다 모르겠고 그냥 쏴 왜 내말 안들어 징징" 뿐입니다.
스노크나 레이의 정체에 관한 건 그냥 애교로 보이구요. 루크는... 도저히 저는 묘사를 못하겠네요.
자자 빙크스 보면서 참 짜증나게 시끄럽고 정 안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 그리워집니다.
이거 만들려고 돈 많이 썼겠죠?(...)
조선명탐정은 그냥저냥한 설 특수용 영화였습니다. 아니 근데 그 막 배우들 붕붕 나는 특수효과 어떻게 좀 안되나요.
웃긴 장면 아닌데도 효과가 너무 화면이랑 안 맞으니까 웃긴걸 넘어서 막 기괴하드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사실 흡혈귀가 진짜 있었다는 전개는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2편까지만 해도 뭔가 과학적으로(보이게라도) 풀어내려는 추리장면이 괜찮았었는데 요번에는 초반에 조금 나오고 땡이네요.
이럴거면 제목이 좀 아이러니하지않나...?
블랙 팬서는 제작진과 감독의 고민이 잔뜩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결국 균형조절에 실패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네요.
인종과 차별 등등...에 관한 담론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색을 입히기엔 맞지 않은 물감이죠.
메인 빌런의 동기를 그냥 개인적 복수로 한정짓고 전개하는게 훨씬 간결하고 괜찮았을것 같은데 후반부 급전개는 역시 무리수였어요.
지모 남작만 봐도 괜찮았었는데 음...
얼마 전에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정말 눈 많이 오던데요?
아니 뭐 눈이 와도 얼마나 오겠어 이러다가 숙소까지 10분거리를 완전 헤메다가 간신히 귀환(...)하기도 했습니다.
여행 다니는 매일매일 눈이 그쳤다 왔다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도시에 빙판길이 완전 장난 아니어서 다니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눈을 안 치워서 눈길인 쪽이 안 미끄러워서 더 다니기 편했어요.아마 평생 치 눈을 여행 며칠간 다 본것 같습니다. 으엑-
그래도 춥지는 않더라구요. 기온이 영하 2도 안팎에서 왔다갔다(...) 해서 눈보라처럼 쏟아지는데 가디건에 목도리만 해도 괜찮은게 좋았습니다.
이제 백수생활도 반년차라...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속이 좀 답답하네요. 뭐... 뭐라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