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쓰기 관련 칭얼거림
노숙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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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1
2018.01.11 23:58
지금 시험삼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설정만 쌓아뒀으니 한번 글을 써봐야지…라는 마인드로 쓴 거지만 쓰면서 허점이 여러모로 들어오네요.
- 애초에 글을 쪼개서 쓰고, 쪼개서 올린 것 부터가 에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등장인물들을 모으는 도입부가 두동강 난 상태네요. 중간에 올리고 나서 세워뒀던 계획에 불만이 생겨 변경하려니 "아 안돼요 지금 하면 X됨"이라는 느낌이 확 드는것도 그렇고. 다른 곳에 올릴 때에는 한도막으로 뭉쳐서 올리던가 해봐야 겠습니다.
-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 사람 죽는 이야기를 쓰고 있긴 하지만, 쓰다보니 이건 그냥 하드보일드 흉내 내는 느낌밖에 안 나요. 이건 가게 보면서 읽은 소설이 문제라고 생각해야…는 개뿔. 최근 읽은 것에 휘둘리는 새끼가 좋은 글을 퍽이나 잘 쓰겠습니다.
- 세계관 표현의 문제. 이건 나중에 찌질거려야 할 이야기 같네요.
- 분량 문제. 그냥 제 분량 내는 능력에 대해서는 포기했습니다.
음…. 갑자기 의욕이 떨어지지만, 끝은 내야겠습니다. 끝도 안내고 내팽개치는 것 보다는 끝이라도 내는게 더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