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졸업한 학교에서 강사가 되었습니다.
레자드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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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23:24
갑자기 교수님께서 전화가 오더니 하시는 말씀이 "금년도 졸업생들의 포트폴리오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강의를 좀 해다오."라고 하여 오늘부터 첫 강습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졸업했던 학교로 왔다갔다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굴 가르쳐 보는건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을때 빼곤 그다지 인연도 없다 싶었는데 갑자기 졸업 앞둔 후배들 앞에 서서 이건 이거고 너네가 이러면 안되고 그러니까 이 부분은 어쩌고 저쩌고 미주알 고주알....뭐 디자인 관련 공부하는 녀석들이라 덕력도 좀 있겠다 싶어서 강습 중간중간에 포트폴리오와 자기 소개서에 이런 짓은 안된다 할때 하프라이프의 장비를 정지합니다 말장난(안되잖아?!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등등)도 섞어서 재미있게 강습을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도 애들이 다 재미있다고 배꼽을 잡더군요 아니 어쩌면 안웃긴데 배꼽을 잡아준다거나...?)
아무튼 일주일동안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제작과 공작기계에 대한 것도 곁들여서 강습을 일주일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보수도 따로 준다는데 얼마나 줄지는....뭐 그것보다 졸업한 학교에 와서 지식을 전하는 건 정말 제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오늘은 후배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눈여겨 보고 이건 안된다 이것이 모자르니 보완해라 라고 봐주기만 했지만 내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중입니다.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