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자려고 누웠다가 현실 세계에 MS가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현재진행형 1 3507

  

 

  이게 도입 사업 같은걸 생각 해 보면 굉장히 흥미 진진하더군요.

 

  그래서 써 봤습니다.(...)

 

  대충 풀 메탈 패닉 처럼 현실에 이상할 정도로 특정 부문의 기술만이 발달해서 왠지 2족 보행 병기가 당연시 되는 세상의 한국군 MS 도입 이야기.(...)

 

  아, 방산비리 드립이나 그 외 국까성 드립 사절 합니다.

 

  이거 그냥 재미로 쓴거지 딱히 나라 까려고 쓴거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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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군 MS 도입 사업의 역사.

 

 한국군 최초의 MS 도입은 1950년 미 육군으로부터 민간에 불하된 초기형 짐 3기를 구입하여 운용한것이다.

 

 당초 한국군은 육전형 짐내지는 당시 최신예기였던 짐 커맨드나 짐 스나이퍼 커스텀의 도입을 원했으나 애치슨 선언의 영향으로 현역으로 운용중인 기체의 매입이 불가능해지고 가능하더라도 짐 커맨드, 스나이퍼 커스텀의 높은 단가로인해 민간에 불하되어 작업용으로 쓰이던 짐 3기를 매입할수밖에 없었다.

 

 당시 운용하던 짐 소대는 서울 방위를 위해 수도경비사령부에 배치되어 특수기갑소대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었는데, 무장은 불펍라이플과 작업용 토치건을 개조한 히트 소드였다.

 

 한국전쟁 개전 이후 소련제 자쿠2와 구프를 앞세워 남하하는 북한군을 동두천에서 저지한 특수기갑소대는 3기로 19기를 격추해 내며 무훈을 쌓았지만 결국 동두천에서 3기 모두 격추당하고 파일럿과 지원 차량 운용 인원들은 전원 전사했다.

 

 이 동두천 전투에서 부족한 보급과 숫적 열세 앞에서도 적 무기까지 노획해 가며 단독으로 9기를 격추하여 국군과 피난민들이 남하 할 시간을 번 뒤 전사한 이혁 중위는 사후 대위로 추서된 후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었고, 다른 파일럿인 허창수, 김성욱 소위 역시 중위로 추서된 후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

 

 한국전쟁 중 육군은 미군으로부터 상당한 수의 MS를 공여받아 운용했는데, 2개 소대분 6기의 RGM-79[G]를 제외하면 공여된 47기 중 41기가 초기형및 후기 생산형 RGM-79였다.

 

 당시 기준으로는 구형이라 할수 있는 기종이었으나 북한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던 자쿠2와 구프를 상대로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했고, 불펍 라이플과 급조한 히트 소드를 제식 무장으로 사용해야 했던때와 달리 본격적인 빔 병기인 빔 스프레이건과 빔 사벨, 대구경 화기인 하이퍼 바주카를 사용할수 있게 된 것은 확실한 개선점이었던지라 일선에서의 평가는 매우 좋았다.

 

 한국전쟁 휴전 후 본격적인 군비 경쟁이 시작 되었지만 남북한 모두 고가의 MS에 본격적인 투자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관계로 한동안은 신형 MS의 도입은 요원한 일이었다.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득세한 뒤 한국 정부는 자주국방을 기치로 내걸고 국산 무기 개발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산업 기술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었으나 역설계를 통해 BR-M-79 C-1 빔 스프레이건을 카피하는데 성공, MS 기술의 기본을 쌓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당장 주력 MS를 자체적으로 생산 하는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MS 자체는 해외에서 도입할수밖에 없었고, 한국군은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육전형 짐과 짐 스나이퍼 커스텀 2를 대량으로 도입하여 사용 중인 상황이었다.

 

 베트남전 당시 주한미군 소속으로 한반도에 배치되어 있던 RGM-79R 짐 II를 임대형식으로 도입하여 운용하다 이후 완전 구매로 전환하면서 일시적으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MS전력을 갖추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MS전을 위한 절대 수량이 부족한 상황은 어쩔수가 없었다.

 

 한국군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 육군의 주력기종이던 RGM-86R 짐 III의 개량 킷의 공여및 공동 생산(당시 짐 III는 기존 생산된 짐 II를 개량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을 제안했고, 총 20세트의 개량 킷을 우선 공여 해 줄것을 요청 했으나,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짐 III 라이센스 생산을 거절당한 한국군은 독일의 기술 협력을 받아 자체적인 MS 생산 능력을 갖추려고 했고, 당시 서독의 주력기종이던 RGM-79C 짐 개량형과 파워드 짐 업그레이드 유닛을 도입하려 하자 미국이 ROKIMS 사업(Repulic Of Korea Indigenous Mobile Suit. 한국형 차기 MS 사업)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미군의 차기 주력 MS인 짐 커스텀을 그대로 들여오는쪽으로 사업의 방향이 흘러갔으나, 한반도 지형에 맞춰 몇가지 개량점을 추가하고 미노프스키식 핵 융합로 및 빔 라이플의 기술 이전 등을 토대로 한 짐 쿠엘 개발 계획이 잡히며 한국군의 차기 MS는 짐 쿠엘과 짐 캐논 II로 결정되게 된다.

 

 이후 북한의 간첩선 격퇴등에 수중 기동이 가능한 MS의 소요가 재기되면서 해군이 해병대 소속으로 건다이버를 도입하고, 공, 해군의 기지 방어용으로 소수의 짐 쿠엘과 짐 캐논 II가 도입되면서 3군 모두가 MS를 운용하게 된다.

 

 소련 붕괴 후 소련이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채무를 계승할것을 선언한 러시아와의 불곰 사업 진행 중 소련제 MS들 역시 다른 무기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상대적으로 구형인 즈곡크, 앗가이, 겔구그, 자멜부터 당시 최신예기였던 드라이센, 자쿠 III까지 도입하면서 한국군의 MS기술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국군은 자멜의 긴 사거리와 높은 화력에 주목하였는데, 이는 이후 K-19 270mm MS 포의 개발에 영감을 준다.

 

 이후 연습기 및 로우급 기체로 개발 한 것이 RMS-106 하이잭이었지만 제너레이터 기술의 부족으로 상당한 혹평을 들어야 했고, 이후 하이잭 커스텀으로 개량하여 소수 수출에 성공하였다.

 

 이후 자체적인 MS기술을 연구한 한국군은 RMS-099 릭 디아스의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네모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마라사이, 바잠을 연구하여 2세대 MS 기술 역시 입수하게 되며 미군의 차기 주력기인 제간을 도입하며 차세대 MS 기술을 확보하였다.

 

 이후 차기 하이급 MS 도입 사업에서 EU가 개발한 기라 도가와 프랑스의 기라 줄루, 미국의 제스타의 경합에서 제스타가 승리함으로서 차기 MS는 제스타로 결정 되었다.

 

 현재 한국군이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KMSX 사업의 TMS 개발 부문은 관련 기술을 ADD에서 연구중이며 당면한 목적은 현재 공군과 육군 특수전 부대가 운용중인 제타 플러스를 대체할 목적의 리젤급 TMS를 개발하는것으로 발표 되었다.

 

 관련 키워드.

 

 오토멜라라 120mm 저격포: 짐 스나이퍼 2용의 실탄 저격포. 빔의 위력이 낮아지는 장마 환경에 대비해 도입. 현대위아가 면허 생산중.

 

 현대위아 270mm MS포 K-19: 화력 지원및 장거리 전술 거점 타격을 위한 소요 재기로 개발및 도입.

 

 LIG넥스원 21인치 중어뢰 범상어 II: 즈곡크및 즈곡크 E용 신형 어뢰의 소요 재기로 개발 및 도입. 차기 수중 MS에도 탑재 예정.

 

 기아 모터스 MS 지원 차량 K-855: 기존 MS 지원 장갑차 M-557의 대체 소요 재기로 개발 및 도입.

 

 현대 중공업 연평도급 MS 강습 상륙함: 23000톤급. 상륙작전에 대한 소요 재기로 개발및 도입. MS 운용 능력은 제간, 제스타급 6기.(헬기와 베이스 자바 운용을 포기할 경우 최대 12기까지 가능.) 연평도, 백령도 운용중. 대청도 진수 후 전력화 시험중, 소청도 건조중, 우도 계획중.

 

 한화 230mm 빔 런처 K-20: 고기동 타입 제간의 대구경 빔 런처 소요 재기로 개발및 도입.

 

 라인메탈 120mm 불펍 속사포 KM-100: 나토군의 표준 무장인 불펍 머신건의 면허 생산버전. 현대위아가 면허생산중.

 

 록히드 마틴 베이스 자바: MS용 플라이트 유닛 소요 재기로 인해 도입. KAI에서 면허생산중.

 

 현대위아 빔 카빈 K-117: 제간, 제스타용 무장으로 개발및 도입.

 

 현대로템 MS 수상기동 장비 K-71: 해병대, UDT의 소요 재기로 개발및 도입. 불곰사업당시 돔 계열의 호버장비 기술이전으로 개발. 

 

 한화 테크원 MS 보급차량 K-27A1: 탄약 보급 장갑차 소요 재기로 인해 개발. K-19 230mm MS포 운용부대 사양으로 K-28로 개량.

 

 풍산: 각종 탄약및 에너지 캡 생산.

 

 LIG넥스원: 각종 미사일, 어뢰 및 전자전 장비, 미노프스키 입자 살포장비 생산.

 

 동인광학: 조준 센서, 저격포용 고배율 전자 사이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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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러니까 짐, 그것도 초기형의 그 불량품에 가까운 짐 3기에 사제무기 가까운 물건을 달아 쓰던 애들이 지금은 TMS를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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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업무용개복치3호  
ROKIMS는 먼저 도입하려던게 좌절 -> 독일한테서 뭘 사려함 -> 당황한 미군이 신형 병기 계획을 제시해서 계획 수립 인걸 보면 K1 전차 개발 당시의 이야기를 가져오신듯 하고 전체적으로는 영상물로 보고싶을 만큼 흥미진진하네요.

그와중에 연방제와 지온제를 당연하다는 듯 섞어 쓰고 자멜 같은 화력 특화 MS나 대구경 포에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이는걸 보면 역시 대한민국 포방부 답다는 생각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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