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은 쓸데없는 자존심일까요...?

시몬바즈 4 2227

외국 거주중입니다.

 

한국에 안가본지 6년이 넘었는데...

 

사람들이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고향땅이라 그런지 그립더군요. 지인들 대부분이 한국 살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고요.

 

근데 누군가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외국 나간 사람들은 박사 학위 같은거 따거나 사업해서 큰 돈 벌어서 한국 오지 않냐?" 라고...

 

그 말듣고 쓸데없는 오기가 생겨서 "박사 학위나 사업 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직장 얻을때까진 한국에 가지 않겠다." 라고 다짐했는데요.

 

부모님이 저보고 "성공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 쓸데없는 자존심 부리지 말고 한국 가고 싶으면 갔다 와라.",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그분들 얼굴 보고 싶어도 못본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말 듣고 보니 제가 괜히 똥고집 부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제가 예전에 들었던 "외국 나간 사람들은 박사 학위 같은거 따거나 사업해서 큰 돈 벌어서 한국 돌아온다." 라는 말이 자꾸 귀에서 멤도네요.

 

어느 쪽이 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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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시몬바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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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XOBcuzesurio  
쓸데없는 자존심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래도 오고 싶다면 한번은 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美製]筋肉馬車  
미국 사는데, 저는 부모님 빼고는 딱히 그리운게 없네요.

기분 내키는대로 살아야지, 남들이 "그래야하는거 아님?"이라는 기준에 맞춰 살면 그건 손해죠.
박정달씨  
가끔 그 쓸떼없는 자존심이 사람을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호무라  
제가 아는 사람중 한 명도 그런 고민이 있었어요. 미국에서 취업이 안 되고 버티기 힘들어졌죠. 그래서 한국 와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사업을 계획중이에요. 한국 오는건 굴욕이었지만 막상 와 보니 블루오션이 보이더라네요.
그러니 미국에 되도록 머물되 아무리 해도 답이 없다면 신중하게 다음 수도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세계 어디나 불황에 외국인노동자나 마이너를 배척한다지만(그래서 아시안들도 미국에서 고생이라고..) 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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