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2] 2대만에 히스파니아 황제에 올라서 써보는 글.

비잔뽕이부족합니다 0 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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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야의 '용' 산쵸 2세

 

'...초상화에서 그의 모습은 음울한 말년의 노인을 그대로 빼닮은 듯한 모습이었다. 눈에는 그의 파란만장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때 죄악을 떠올리며 후회하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구든 자신에게 거역하면 그의 눈과 혀를 뽑아버릴듯한 특유의 독기는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었다....이모습이 바로 카스티야의 용. 산쵸의 말년을 묘사한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모습이었다....'

 

그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작위를 얻기위해서 형제들과 싸우는거야 당연히 어느나라든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영지를 얻기위해서 형제와 남매를 살해하고, 유대인들을 추방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 반란을 일으킨 자들의 자식들은 무참히 살해했으며, 나라안에 역병이 들어 식량이 궁해지자, 자신의 가신인 여성이 식량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저녁식사거리로 삼아버릴정도의 인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최악의 인간이었던 그의 치세때 북이베리아의 기독교 왕국들은 그의 군사적 활동으로 통일되었고, 이슬람세력에게서 톨레도와 바다호스를 장악해 그의 후대에 산쵸 3세가 히스파니아 제국을 선포할 수 있는 가장큰 밑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백성과 귀족에게서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군인에게서는 존경의 대상이며,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는 언제나 전장터에서 선봉에 앞장서서 적들을 도륙했으며, 그의 전술적 능력은 탁월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그러나 말년에 자신의 행위에 죄책감이 든건지, 말년에 그를 묘사한 초상화에서 그는 울적하고 눈에 회한이 서린걸로 보이며, 실제로 우을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고생을 많이 한걸로 보인다. 결국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사망했는데, 향년 6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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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파니아의 '찬탈자' 산쵸(카스티야 왕으로써 산쵸 3세, 아라곤 왕으로써 산쵸 2세)

 

'....초상화에서 그의 모습은 그의 아버지인 산쵸의 모습과 다르게 딱히 젊은 시절 자신의 죄를 참회한다거나 하는 느낌을 들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의 초상화에서 드러나는것은 그가 전혀 숨기지 않았던 그의 수많은 상처였다. 머리는 젊은 시절 후두부에 얻어맞은 영향이었는지 묘하게 찌그러져 있는듯한 모습이었고, 얼굴에는 화살이나 창, 칼로 인해 얻은 상처, 불길을 뜷다가 얻은 듯한 화상, 그외에 수많은 상처로 인해 흉측하다는 말밖에 안나올정도 였다. 한편으로는, 광인특유의 풀린듯한 눈과 화가가 최대한 그에게 입을 다물어달라고 요구했을텐데 여전히 벌려져 있는 그의 입술로, 그가 얼마나 미쳤는지 잘알 수 있었다.'

 

그는 '용'산쵸가 아라곤의 우라카와 결혼해 낳은 자식으로, 그의 아버지가 그의 어머니의 상속권을 이용해 클레임을 주장해 아라곤을 공격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그의 아버지가 죽자, 그는 아라곤-카스티야-갈리치아왕국의 정당한 계승자로써(레온은 그의 동생이 물려받게 된다. 후에 다시 빼앗긴 했지만.)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는 그의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뛰어난 지휘관이자 전사였고, 전장터에 나가서 얻은 수많은 상처와 그의 뭉그러져 버린 얼굴은 그의 의수와(그의 아버지 역시 의수를 하고 있었다.) 함께 그를 상징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토대를 마련한걸 바탕으로 이슬람세력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이베리아 반도 전체를 다시 기독교 국가의 아래에 놓이게 하는데 성공한다.

 

한편으로 그는 아버지정도로 잔인하지는 않았지만 미치광이로 악명높았는데, 바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던가, 그의 외교관으로 그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말을 임명한 일은 상당히 유명하다. 오죽하면, '아버지 산쵸는 악마였는데, 아들 산쵸는 광인이라니, 이나라는 뭐하자는 나라더냐!'라고 프랑스 왕이 비웃었을 정도다. 이러한 일들은 아마 그가 후두부에 둔기를 맞아 한참동안 식물인간상태였다가 회복되고 난뒤에 벌어진 일들로 보인다.

 

그러나 어찌됬든 광인이긴 하지만 그의 지휘력은 상당히 뛰어났고, 그의 아버지가 훌룡히 세운 토대를 발판으로 히스파니아를 일통하는데 성공할 정도의 인물은 되었다. 최종적으로, 그는 자신을 히스파니아의 황제로 선언하면서 자신의 위엄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한다.

 

....이번에 운도 따랐고(....수행불능에 걸렸던 PC가 광기하나달고 수행불능이 풀렸어요! 이런 개꿀이!) 이것저것 고생도 많이 한 덕에, 2대만에 히스파니아 황제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기념으로 써보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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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으면서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잉여!....크킹이랑 유로파 좋아하고 시공이랑 시계도 가끔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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