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참 극혐인 애들

본인의 피카츄 시절(...)... 

저는 여고를 나왔습니다. 

당시 샤이니가 누난 너무 예뻐로 빵 떴고... 

그 다음에 동방신기가 주문-밀로틱 내고 찢어졌죠. 

그떄 애들은 학교 컴퓨터로 쉬는시간마다 그 영상을 틀어보고 그랬습니다. 

전 그게 싫어서 일부러 나가거나 점심 시간에는 도서관에 갔죠. 

애니는 집에서 보는겁니다. (끄덕)

뭐 당시에도 대덕(대놓고 덕질함)이었지만 저는 그 뭐야... 학교에서는 그림만 그렸습니다. 

딱 한 번 학교 컴으로 애니 본 건 플로터 대기시간이 밀려서 그랬고요. 

당시 시각디자인은 A1 사이즈로 뽑는데, 플로터가 그거 뽑는데 15분이 걸립니다. (칼이 있어서 지정된 크기만큼 인쇄 끝나면 알아서 잘라줌)

그리고 제 앞에는 열 명인가... 대기인원이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거의 빌리자마자 다 읽었고(...) 도서관도 닫을 시간이라, 학교에서 밀린 소울이터 정주행중인데 학생회장과 그 패거리(1학년때 저 괴롭혔던 앱니다)가 오더니 한 소리 하데요? 

야 니가 매일 학교 컴으로 아이돌 동영상 보는 건 되고 애니는 안 되는 이유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