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죽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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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출신의 제 친구놈은 거의 일주일간 퇴근조차 제대로 못하고 심신 양면으로 가루가 되도록 굴렀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직전까지 큼직한 일들을 해결 한 뒤 모처럼 느긋하게 부대 정비나 하며 지낼때라 당시 전속 부관이던 이녀석도 상당히 한가할때 그런 대 사건이 터졌다는데...

  하필이면 그때 이 친구의 결혼 기념일 근처라 고급 레스토랑이니 전망 좋은 호텔이니 이것저것 큰맘 먹고 예약 해 뒀던 상태였는데 전부 취소.(...)

  그렇게 대충 일단락 된 상황이서 몸은 너덜너덜해지고 멘탈은 가루가 난 이 친구와 통화를 했었는데 말이죠...

  저는 그 어떤 역사학자나 평론가도 김정일의 죽음에 대해 이만큼 정확한 평가를 내릴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격무에 시달리다 기어이 맛이 가버린 이 친구가 의무대의 침대에 누워 저와 통화를 하며 달관한듯한 목소리로 한 말이...

  "어...(삐-)...돼지 새끼...살아도 지랄 뒤져도 지랄..."

  그때 도저히 웃을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그 말 한마디에 빵 터져 버렸죠.(...)

  아니 그도 그럴게 사관학교 씩이나 나온데다 같이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욕 한마디를 안하면서 품위있게 행동하던 이녀석이 저런 말을 할 정도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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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작두타는라이츄  
걔는 살아서 지랄 죽어서 지랄 아들도 지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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