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라는 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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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생활 할때 대대장 형이 그 말을 꺼내면서 조언을 하나 해 주셨는데...

 

  1. 이 말 자체가 틀린건 아니다. 젊어서 벌어 놔야 은퇴 후가 편하니까.

 

  2. 근데 이 말이 악용되서 말도 안되는 일을 떠넘기면서 이 말로 누르면 그건 문제다.

 

  3. 고생도 종류가 있다. 똑같은 결과를 얻고 똑같이 고생을 한다면 그나마 좀 편하게 고생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4. 물론 그런 요령이 불법적인 영역이 된다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룰 안에서는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실제로도 그런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승진도 잘되고 임금도 잘 오른다. 낭비없이 깔끔하게 일을 하니까.

 

  5. 젊어 고생 사서도 한다면서 떠넘기는 무리한 일은 안하니만 못한 개고생이니 그런놈 밑에서 일 해서 좋을거 없다. 과감하게 확 개겨버리던가 그만두고 튀어라. 니들 일할데가 거기만 있는게 아니다. 근성이라는건 할만 한 일을 하면서 힘들다고 포기를 안하는거지 계란으로 바위 치라는 소리가 아니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꽤나 정론에 사는데 도움이 되는 말이었지요.

 

  그리고 저는...

 

  "야, 니들 대대장님 말씀 잘 들었지? 대대장님께서 드디어 하극상을 허락 하셨다! 그러니까 니들 앞으로..."

 

  정보장교님: (픽 웃으시며)"으이그 새끼야..."(파일 케이스로 뒷통수를 후려치심.)

 

  (대대장형 다리를 빤히 보며)"대대장님...어떻게 축구나 한판..."

 

  그리고 다음순간 날아온 만자 굳히기에 의병전역 할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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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paro1923  
"여러분들은 지금 속담의 잘못된 용례를 보고 계십니다"(...)
영창 안간게 신기하네요(...)
카멜  
사실 젊어서 고생을 사서도 한다는 버프일지도 모르겠어요. 뭐 좀 힘들더라도 괜찮다 이런거?
흑인 농담과 같은거죠 우리 같은 젊은 사람만 할 수 있어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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