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군바리 리플을 보면...

'니들이 그따위 마인드로 장교, 부사관들을 욕할 자격이 있냐?' 싶습니다.

  구타 옹호는 기본에 구타를 비난하는 의견은 공익, 미필들이라느니...

  일상 생활에서까지 군기를 요구하는게 정말로 참된 군인이라면, SAS, 델타는 군인 취급도 못받아야 정상이겠지요.(...)

  제가 현역 시절, 뜻있는 선임들과 SAS의 스타일을 빠돌이 수준으로(...) 좋아하셨던 대대장 형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저런 인외마경과는 완전히 다른 군생활을 보냈습니다만...

  그런 저희들도 몇가지 예외는 있었습니다.

  훈련, 교육, 작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놈.

  얘는 그냥 뭘 상상하건 그 이상을 보여 줬지요.

  팰 필요도 없어요. 육본에서 내려 준 규정 안에서 두번다시 농땡이 칠 의지를 소멸 시켜 버릴수 있는데 뭐하러 더러운 꼴을 봐...힘들게.(...)

  실재로 제가 분대장을 할때 저희 애들이 제일 기겁 했던건 제가 휴가 계획서에 사인 안하고 배 째는거 보다도 '야삽 지참해서 사열대 앞으로 튀어 나오실까?' 였으니 뭐...(...)

  사실 그거도 마음이 편친 않습니다. 내가 뭔 애들 과롭히는 맛에 사는 새디스트도 아니고...

  뭐 그 외에는 '상급 부대에 걸리지만 마라!'라는 궁극의 개 빠짐 정신으로(...) 내무상활에 있어서는 이등병이 내무실에 까질러 누워 있건, 주머니 손을 넣고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빨건, 이등병이 병장을 장난스럽게 갈구면서 농담 따먹길 하건 그냥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하고 넘어가거나 소 닭보듯 넘어 갔으니 뭐...

  EX) 제가 당작 부관 근무로 본부애 간 어느날의 풍경.

  "안녕하심까 좋은 아침임다 대대장님."

  "어 그래 오늘도 X나 빠졌구나 이새끼야. 뒤질려?"

  "아 뭐 저는 그래도 시키는 일은 잘 하잖습니까 솔직히."

  "허허허 하여간 저새끼 말이나 못하면...허허허...야, 밥이나 먹으러 가자."

  "옙!"

  실화임다.(...)

  다만 저렇게 개 빠지고도 영창을 안갈수 있었던건 말 했듯이 시키는건 잘 했거든요 솔직히.(...)

  대대장님께서 권위 의식이라는걸 별로 안좋아하시고 병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사던 분인점도 있었고...

  뭐 하여간 저런 구타 옹호 마인드가 병으로 장집되는 사람들에게 있는 이상 고급 장교들이 아무리 구타 근절을 외쳐도 요원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뼉도 짝이 맞아야지 원...

  P.S. 제가 현역시절 딱 한번 후임에게 손을 대 본적이 있습니다.

  크레모아랑 TNT점검하는데 기어들어와서 담배에 불 붙여 문 두놈.(...)

  폭파관님 귀에 들어가서 일단은 징계를 받았는데...

  중대장님께서 '넌 또 답잖게 애를 패고 그러냐?' 하시더니 근신 하루 주시더군요.

  장벽고에서 담배 펴서 맞았다는 소릴 듣고 어지간히 어이가 없으셨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