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건담 시리즈에서 상당히 인상깊었던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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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공략전 당시 빅잠을 타고 최후의 저항에 나선 도즐 자비 중장이 빅잠에 동승한 부하에게 커피를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미안하네만 커피를..."

  자비가의 삼남이자 중장이라는 고위 계급인 도즐 장군이 부하에게 대단히 정중히 부탁하는 장면이었는데...

  저는 이 장면이 도즐 장군의 신사적이고 온화한 인품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 되더군요.

  실제로 군생활을 해도 같이 일해서 즐거운 장교들은 두 부류인것 같습니다.

  1. 위의 도즐 장군처럼 온화한 성품으로 부하들에게 정중히 대해 주는 장교.

  2. 쌍방간에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거침없는 디스를 해 가며 상호간에 스팀팩을 쏴주며 일하는 장교.(...)

  두번째는 "저런게 어디있어?!"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있었습니다. 우리 대대장님.(...)

  P.S. 제가 당직 부관 서러 본부에 간 어느날 아침.

  "안녕하심까 대대장님. 좋은 아침임다."

  "어 그래, 오늘 부관은 현재냐? 오늘도 ㅈ나 빠졌구나 이새끼야. 뒤질려?"

  "저는 시키는건 다 하잖슴까? 저는 제가 일 못하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말임다?"

  "ㅋㅋㅋ...아오 이 ㅈ나 빠진 새끼 말이나 못하면 진짜...ㅋㅋㅋ"

  날 이렇게 빠지게 만든게 형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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