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캡콤이 잘 한 것

양양 8 1380

캡콤이 SF5를 내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게 만족스러운 이유는 다른 건 다 제끼고...

카린과 미카가 정식으로 참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모든 만족을 다 채워줍니다.

카린과 미카는 스파제로3의 캐릭터인데, 지금까지 스파제로3에서 처음 선보인 캐릭터들은 스파본편에서 참전한 역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깼다는 사실은 캡콤이 이제 본격적으로 팬들이 "사라진 역사" 취급하던 부분들을 다시 통합하기 시작했다는 걸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카린의 경우가 가장 특별한데... 이 캐릭터는 힘내라 사쿠라! 라는 만화에서 등장하던 캐릭터 설정을 가져온 케이스이지요.

 

코믹스 -> 스파제로시리즈에 편입 -> 정식 스파에 등장

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케이스입니다. 제 기억으론 힘내라 사쿠라!가 나온게 거의 20여년 전 이야기니까 근 20년만에 본편진입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낸 거지요. 그리고 이 순간을 전 계속 기다려왔기 때문에... 감격스럽습니다.

ps. 물론 캡콤이기 때문에 언제 뒷통수 칠지 몰라 두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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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cocoboom  
아 그건 좋은데... 정작 게임이 창렬이라는 함정카드
양양  
스파는 아케이드에서 사실상 손을 땐 SF4부터는 DLC로 먹고 살고 있지요. 이 때문에 저도 당장 구입하는건 꺼리고 있습니다. 스팀에 등록된 게임은 세일하기 전까지 건드리면 안 되지요.
cocoboom  
거참 스토리 모드도 똑바로 없는 판이니;;;
묘하게 잉그리드생각이 나는군요... 데뷔는 얘가 잉그리드보다 더 극적이지만.
cocoboom  
잉그리드도 스파 제로3 더블 어퍼였나에서 은근슬쩍 추가됐으니 가능성이 있을 듯
양양  
카린은 설정이 코믹스에서 왔기 때문에 스파의 두번째 여주인공으로 볼 수 있는 카스가노 사쿠라의 설정을 무시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이걸 상당 부분 받아들이게되면 스파의 세계관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에 파격적이라,
카린이 등장한다 -> 카스가노 사쿠라의 설정을 "힘내라 사쿠라!"의 것까지 포용해야 한다 -> 사쿠라와 풍림화산류의 관계까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 스파 세계관의 대변혁
이라는 결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워낙에 이 아이의 인기가 높았던데다가 내쉬를 스파본편에 등장시키기 위해선 결국 칼질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변혁을 받아들인 경우라 볼 수 있지요.
루나브레이크  
~~사실 카린과 미카가 나온건 위의 이유보다는 순전 오노 pd가 원해서...~~
양양  
~~...설득력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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