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황당한 일

타이커습니다 0 1418
그저께 아버지께서 태블릿을 주시더니 '느그 삼촌이 수능잘쳤다고 주더라.'라고 하시더군요. 고맙게 잘받긴 했지만 일단 시간도 늦었고 다음날 이운전면허 필기시험인지라 일단은 내일까지 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 푹자고 어제 당당히 필기시험 합격하고 집에 왔는데 엄마 왈'태블릿거실에서만 써라.' 네?????? 뭔가 싶어서 계속 얘기(라 쓰고 말싸움이라 읽는)를 해봤더만 나오는 얘기가 '와이파이 내가 샀잖아'  태블릿얘기를 하고 있는데 뜬끔없이 와이파이 얘기가 나와서 당황 제대로 했죠... (나중에 일어나는 상황상 싸우다보니 태블릿이라고 말해야 할걸 싸우다보니 말이 헛나온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 제건데요?'라고 하니깐 엄마가 아니라면서, 자기가 아버지께 사달라고 해서 아버지께서 사드린거라고 하더군요. 하도 어이없어서 그럼 전화해보시라고 하니깐 진짜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것도 한뼘통화모드로.... 그리고 아버지왈 '뭔소린데. 그거 XX(삼촌실명)이가 XX(작성자) 수능 잘봤다고 선물로 사준건데' ~~내인생에 다섯손가락안에 든 사이다였습니다.~~ 어머니왈'그렇게 대답하면 내입장은 어떻게 되는데!'~~뭐긴 뭡니까 망한거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어머니께서는 눈이 침침하다는(...)이유로 여전히 제 태블릿을 뺏어쓰고(...) 계시고 결국 아버지께서 1월달에 더좋은 태블릿사줘서 저한테 주시는걸로 합의봤습니다.~~참고로 어머니께서는 그걸가지고 대학생되면 그것보다 노트북이 더필요하다면서 상처를 더 후벼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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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기스카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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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으면서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잉여!....크킹이랑 유로파 좋아하고 시공이랑 시계도 가끔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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