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결혼에 있어서는 레드라이트인걸까요?

국내산라이츄 1 1489
제 얘기 아닙니다. 

네이. 
친구네 실험실 박사양반 얘깁니다. 
네. 남 결혼하는 거 배알이 곯려서 속도위반이네 뭐네 하며 다마까는 그 인간이요. 

사실 이 양반 여자친구가 있어요. 5년째 연애중이래요. 
근데 여자쪽에서 집에 얘기를 안 했답니다. 남자친구 만나는 걸. 
...웬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뭐 당사자가 아니니 잘은 모르지만 박사가 돈이 잘 벌리는 직업이 아닙니다. 
월 40정도 받습니다. 웬만한 직장인들보다도 월급이 한참 낮죠. 
그런 걸로 혼자 살기도 빠듯해요. 자취 안 하면 그나마 낫지만... 
그런데 그 돈으로 가족을 부양한다? 거기다가 아이까지 생기면? 
여자친구가 회사원이긴 하지만 아마 힘들지도... 
아니면 졸업하길 기다리는건가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8,759 (78.7%)

<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1 Comments
양양  
1. 다른 학문계열은 잘 모르겠지만 별다른 연구성과도 없는 박사과정생 한 분의 사례를 들어보면 나이 마흔즈음에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까지 있지요. 또 다른 경우로 아직 연구성과가 전무함에도 10살 차이나는 도둑놈 수료생도 있습니다. 이를 볼때 같은 계열은 아님을 생각하더라도 반드시 레드라이트라고 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2. 잘 아시다시피 현재 박사급 고급인력이 너무 넘쳐나는 관계로 별다른 주 소득원 없이 박사과정을 밟는건 아주 심각한 도박이긴 하지요. 이건 상대방 여성이 학계의 사정을 잘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리프/피카츄/파이어의 상황이 얼마든지 변동 가능하지요. 그러고보니 최근 임용된 사회과학계열 전임교원들을 보면 나이 30대 중반 이상만 되어도 경력에 현업관련 커리어가 다들 있던데... 다른 계열은 역시 잘 모르겠군요.
3. 최근에는 제법 많은 학교에서 시간직이나 강의전담직으로 많이들 채용하는데, 보통은 전임을 목표로 계약하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그러나 실제로 학교가 원하는 교원은 연구성과가 뛰어나거나(4년제), 취업을 알선시켜 줄 수 있는(일부 전문대) 교원을 원하지 강의를 잘하는 교원을 바라지는 않지요. 때문에 강의전담교원들의 대다수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대학의 강의전담교원으로 가는 사례가 제법 많긴 합니다. 이 속사정을 연인이 알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도 리프/피카츄/파이어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긴 합니다.
4. 그래도 무엇보다는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큰 콩깍지가 들러붙었느냐가 중요할 거라고 믿습니다.
제목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