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4
1939
2015.07.19 09:55
1.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밥+술+PC방이라는 황금 방탕 테크를 타봤습니다. 뭐 술은 소주 한두 잔 선에서 끝냈지만.
야! 야이 개생캬! 무역선은 공격하지 말라고! 야! 야!
PC방에서 작게 내기로 스타와 워크래프트를 돌렸는데, 신나게 쳐발렸습니다. 그래서 설욕을 위해 유즈맵 하자고 해서 배틀쉽을 했는데… 또 졌습니다. 아놬.
2. 게임을 하려고 해도 PC가 구려터지니 뭘 할 수가 없네요.
이전에 세일할 때 샀던 더 폴을 하려고 했더니, 집컴이 최소사양보다 구려서 할 수가 없음.
아놔…
그렇다고 다른 게임(HoMM 3라던가)은 뭔가 미묘하게 재미가 없고… 트랜지스터같은 인디 게임이 있긴 합니다만, 손이 안 가는 느낌이고.
당분간은 PSP판 디스가이아나 파야겠습니다. 노가다 귀찮아…
3. PS3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동생이 PS4를 사들고 왔지만 정작 할 게임이 없고… 하고싶은 게임들(MGS4, MGRR 등등)이 PS3에 많아서 말입니다.
처음엔 하위호환 되는 초기형을 살까 했는데, 이게 또 너무 오래된 물건이라 쓰다가 고장난다는 애기도 많아갖고… 신형 PS3랑 PS2랑 따로 사는 게 낫다더군요.
근데 또 신형 PS3는 가격이 만만찮고, 거기에 PS2까지 사자니 돈이 꽤나 깨지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중고 구형을 한번 사볼까 싶기도 합니다.
고민되네요. 음…
4. 어제 출근해서, 새로 사온 커피를 뜯었습니다. 설탕 녹인 물에 커피를 넣고 다시 물을 부었는데…
…커피가 녹질 않습니다. 계속 둥둥 떠다니는 겁니다.
알고보니 이거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볶은 원두를 갈아둔 분쇄 커피더군요. 아, 앙돼! 왠지 포장에 프렌치 프레스 그림이 그려져있더라니(…).
결국 그대로 마셨습니다. 졸지에 짭퉁 터키시 커피를 마시게 됐죠. 입에 남는 찌꺼기는 뱉어가면서(…).
다 마시고 났더니 거짓말 안 하고 커피 찌꺼기가 컵의 1/3만큼 남아있더군요. 히이익.
오후에 마신 두 잔째는 둥둥 떠다니는 걸 스푼으로 떠내고 마셔서 좀 나았지만, 가라앉아있는 건 마찬가지더군요.
커피 마시자고 드립 커피 세트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홍차처럼 인퓨저에다 넣어서 우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