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PSYCHO-PASS 극장판 보고 왔습니다.

리뷰란에 올리려다가 딱히 길게 쓸 내용이 없어서 자유게시판에 올려봅니다.

1. 시험이 끝나서 뭐할까 하다가 아직 PSYCHO-PASS 극장판이 상영중이길래 꽂혀서 지하철 1시간 타고 신사역에 있는 롯데 시네마까지 다녀왔습니다. 롯데시네마 신사에 대한 첫 소감은 "이렇게 영세한 영화관이 다 있구나!" 주변에 그랜드 성형외과나 온갖 거대 성형외과가 즐비한 사이에 조그만 영화관이 있어서 꽤나 신선했습니다. 상영관도 눈으로 어림잡아 30석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가족 상영관 같은 느낌? 그나마도 다 차지 않더군요.

2. 영화 자체에 대한 감상은 꽤나 재밌었습니다. 한 회장이 이미 시빌라 시스템이었다는 후반부의 반전도 신선했고, 격투씬이나 헬기 전투씬도 박진감 넘치고 재밌더군요. 시간되어서 보시면 표값은 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작중 배경이 일본이 아니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영어를 좀 쓰는데, 굉장히 귀에 거슬립니다 (...)

3. 이건 영화랑은 관계 없는 얘기지만 상영이 끝나고 나오는데, 예기치 못하게 같은 학교 동기들을 만나서 한 시간이나 떨어진 영화관 까지 혼자 영화를 보러 온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상재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