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아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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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10:52
"오랜만 입니다" 인 분들도 있겠군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일로 인해 난민이 된지 1달, 사교적이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은 사귀는걸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고민고민 하다가 오늘에야 가입했네요.
사실 요즘 좀 우울합니다. 그리고 이 우울함이 이곳에 오게된 결정적인 계기 이기도 하지요. 이번일을 격으면서 알게됐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사람을 잘 못 사귀는 성격인것만큼, 한번 사귄 사람과 헤어지는것에 스트레스를 꽤 크게 받는군요.
아는거라곤 닉네임 밖에 없다보니 이런식으로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는게 이렇게까지 저를 우울하게 만들줄은 몰랐네요. 새로 생긴 위키에서 누군가가 관심있어하는 항목들을 뒤지면서 그 사람을 찾으려는 스토커짓을 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나마 그때 만난 사람들이 어느정도는 있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찾으려고 했던 그 사람은 여기에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어느새 소리도 없이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사실 여기 오기 전에도 가입한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거긴 이제 가지도 않네요. 그 왜 친목질이 심한 커뮤니티는 끼리끼리 놀기 때문에 신규 유저가 끼어들기 힘든 그런거 있죠? 제 케이스는 친목질이 없는 곳에서도 그렇게 느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지 못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곳에 정착한것도 기적같은 일이었는데, 안식처가 이렇게 없어져 버리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꽤나 우울해져 있더군요.
솔직한 심정으론 저도 어디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데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