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 쓸때는 조심해야 하네요.

딱히 저는 리그베다 위키와 거기 관리자를 옹호하려는 게 아닌, 단지 거기는 아마 언젠가는 문을 열 거 같다는 취지로 말을 했을 뿐인데 단박에 누가 이걸 들고가서 저를 청위병으로 몰아가니 말이죠. 저는 청동님과 리그베다 위키를 옹호할 생각도 없고, 이미 나무위키와 리브레위키에서 위키질을 하고 있는 흔한 사람 1일 뿐 한쪽에 집착하거나 충성심을 바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리그배다 위키가 제가 태어난 조국이라도 되나요. 놀던 놀이터 중 하나지.

제 글의 요지는 청동님이 위키를 포기할 거 같지 않고 포기선언도 안 했으니 언젠가는 문을 열고도 남을 거 같고, 지금 그들이 청동님을 확실하게 숨통 끊을 수단도 없고 도리어 청동님이 역으로 반격할 수도 있는데다가, 지금까지 한 행동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이러겠지 아니면 뭔 깡으로 이러는가 하는 정도였습니다. 청동이 옳고 리그베다 위키가 정당하다는 뜻이 아니고요. 분명 이번에 청동님은 여러가지로 잘못을 했고, 나무위키가 생긴 이상 리그베다 위키는 뭔가 수를 쓰지 않으면 천천히 죽어갈 운명이죠. 아마도 법리해석에서 그 쪽은 전문가가 대한법률구조공단 정도 뿐이고, 그 행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분탕종자가 끼었다고 말한 게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청동 옹호로 비친 거 같은데 해명을 하죠. 

지금 그들이 청동님과 리그베다 위키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이정도 행동으로는 부족하고 조직적으로 뭉쳐서 고소를 넣고 법으로 먹고사는 전문가가 나서서 권위있는 해석을 내서 반격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백전백패에요. 청동은 댓글이나 위키를 통해 공격하는 건 무시하거나 차단하면 그뿐이고 법쪽으로 법무법인이 있거나 미리 알아봤는지 약관에 대해서 자신있어 하거든요. 게다가 청동님에게는 지금 여러 수가 있고 마음 먹으면 그래 너 죽고 나 죽자 하고 뛰어들 수도 있는 판이니 이기려면 철저히 준비를 해야죠. 좀 더 근거가 있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싸워야 한다는 걸 가지고 청동 옹호라고 생각하신다면 유감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시위 때 분명 옳은 의견을 내고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분들이 계셨지만 그 사이에 끼여서 분탕치는 사람들(예를 들어 영리화 틀(참고로 영리화 틀 자체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에 혐짤과 납치테그를 다는 반달한 사람, 엉뚱한 문서에 혐짤을 넣고 야짤을 달리는 것 등)이 있던 건 사실이고, 그들이 이러는 건 정당한 의견 개진과 시위를 방해하고 정당성을 잃게 만듭니다. 저는 정당하게 의견을 내고 시위를 하고 기여철회 하는 사람들 행동은 정당하다고 보며, 이런 걸 빙자해 분탕치는 사람들만 비판하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그게 청동님 편으로 비친 거라면 사과드립니다. 이건 제가 오해를 사게 만든 부분이니까요. 저는 이번 이번 사태는 그냥 관망하는 쪽이고 중립으로 있으려고 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즉 청동님 편도 그 반대편 편도 아니려고 하는거죠. 친구 아니면 적이다라고 생각해서 저를 적으로 본다거나, 아무리 청동님에게 지금 이러면 안 된다고 조언하고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비판해도 한번 말 삐끗해서 청동님의 빠돌이가 되어버렸다고 판단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대다수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