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란다"

Nullify 7 1509
개인적으로는 이 말이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는 크고 작은 현실의 벽 앞에 선택권을 제한받는 일을 항상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문장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내뱉어도 맞는 말이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문이기도 하고,

게다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차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반감은 상황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영향도 없으니

그야말로 이 말의 대상이 무력하다는 인상을 주는 데는 제격입니다.

이만큼 파괴력이 좋은 말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만, 문제는 이 말을 당당하게 지껄이고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내성을 가진 인간이 많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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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黑魄  2
653 (65.3%)

응?

7 Comments
앵그리디머  
저는 상당히 싫어하는 말입니다. 하기 싫은거 시키면 거의 죽을라고 하는 사람이라...

근데 세상 만사 자기 뜻대로 안되는 거잖아요? 전 안될거에요, 아마...
Mr.A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기도 했지만(과제를 할 때라던가), 요새는 잘 안 되네요.

나태해졌나봐요. 그것도 많이. 쩝.
시몬바즈  
...그린랜턴을 떠올린 저는 타락했군요.(...)
Divinespear  
"모든 랜턴들은 반지를 착용했으며, 그 중엔 반지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시몬바즈  
"할...나를 따뜻하게 해주렴."

이 이후에 나오는 말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란다." 라서요.(...)
Lester  
가끔은 뚜렷한 이유를 대기 힘들 때 사용하는 마법의 말 같아서 썩 좋은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커습니다  
모든 불합리한 일을 합리화시키는 마법의 단어라서 별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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