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본관가지고 부심부리는건 좋은데

타이커습니다 8 1191
솔직히 자기 본관에 네임드 학자나, 왕이라던가 그 인척(대표적인 예로 저희 본관쪽 시조는 선덕여왕이랑 썸남이라고 어른들이 얘기하시더군요 뭐 고대사는 주관심사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다만)이 있는걸 가지고 자부심가지는건 좋습니다. 거기까지야 저도 가지고 있고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런데 지금 조선 망한지 100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우린 양반집안이니까 그런 상놈들이 하던 행동을 하면 안되지'라고 하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아버지의 다른 모든 행동이랑 말은 이해할수 있어도 그건 이해 못하겠어요.(차라리 그냥 예의에 어긋난다고 하면 될것을...)어떤 행동은 거지들이나 하는거다. 상놈들이 주로 한거다라는 소리를 들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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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기스카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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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으면서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잉여!....크킹이랑 유로파 좋아하고 시공이랑 시계도 가끔씩 합니다.

8 Comments
삭이꾼  
양반전은 읽어보시고 그런말을 하시는걸까요...
paro1923  
딱히 양반 가문이 아니어도 보기 거슬린다는 이유로 "네가 상놈이냐" 하면서 행동거지를 까는 어른들도 많죠.
타이커습니다  
아직도 사농공상의 잔재가 남아있는걸까요...쩝
paro1923  
어쩌면 반대로 양반전의 풍자처럼 '족보 끼어들기' 등으로 신분 상승한 이들이 '상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다른 이들보다 더 허례허식에 집착하던 부분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위대  
사실 조선시대 떄 잘 나가던 양반가들은 이미 대한제국 시절 되면 거의 몰락하거든요. 마지막 남은 자존심일수도.
타이커습니다  
짜피 가문이 대북쪽이라 인조때 이미 쫑난 가문이긴 한데...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카멜  
양반이고 뭐고 쫑난지가 언젠데..
호무라  
왕의 조상 중에도 노예 있고 노예 조상 중에도 왕 있죠. 어차피 집안 따져봤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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