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기 귀찮은 금요일
블랙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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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2015.04.03 23:14
1.
엄마가 검정색 가디건을 사오라고 해서 사러 아차산까지 갔습니다.
걸어서요.
......아 체력딸려......
그리고 무엇보다 무쟈게 출출합니다...... 쩝.
올때는 구의사거리로 해서 왔으요.
2.
내일 가스렌지가 오는 건 좋은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침 9시에 온대요. 아이 나 자야되는데
수리공 : 뭐야 이집안 아들은 블레이범인데 딸이 라이츄야
아들은 6v 이로치 블레이범인데 딸이 스핏제 5v 라이츄
라이츄가 스핏제면 어디다 쓰죠
일렉트릭볼을 버리면 됩니다
야 잠깐만
3.
집에서 통원치료 하시던 이모가 입원을 하셨습니다.
암 말기긴 한데 조카때문에 통원치료중이었죠.
근데 병세가 심해지셔서......
설에 갔을 때는 머리가 다 빠져서 모자를 쓰신데다가 몸이 문자 그대로 뼈만 남아있었는데......
외할머니가 2년 전 돌아가실때도 그랬거든요.
(신부전때문에 몸이 부은 거 빼면요)
아무튼...
검은 가디건을 사오라는 게 그것때문이었습니다.
하...... (눈물)
근데 가디건은 하나 사고 내 남방은 겁나 샀다
난 이제 쳐맞겠지
엄마 : 야 너는 가디건을 사러 간거냐 남방을 사러 간거냐
+청바지 세일하길래 샀는데 원래 57000원에 팔던 걸 4590원에 팔더라고요.
거기다가 내 사이즈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