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에 신세진 어르신댁에 잠깐 인사 드리러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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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 집이 자식들 다 독립 한 후에 고양이 한마리를 정말 친손녀처럼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집이거든요.

  당연히 밥도 사료 안맥이고 매끼마다 직접 요리를 해서(...) 생식으로 먹입니다.

  하여간 이녀석이 애교가 쩔어주고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라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어르신께서 천하장사 소세지가 한상자나 생겼다면서 좀 먹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차 몰고 어디 다녀오시는데 국도에서 앞에 가던 트럭이 툭 흘리고는 점이 되어 사라지는걸 보시고 주워 오셨다고...(...)

  하여간 몇개 까서 먹고 있는데 요녀석이 절 빤히 보는겁니다.

  어르신께 "좀 줘 봐도 되나요?" 라고 하자 허락을 하셔서 내밀어 봤는데...

  요녀석이 냄새를 잠깐 맡아 보더니 앞발로 탁 하고 쳐 버리네요.(...)

  그러고는 절 보는데 이게 마치 "이런 정신나간 자슥, 어디서 택도 없는걸 들이밀어!?" 라고 말하는듯 하더군요.;;;

  어르신께서 말씀 하시길 매끼 생선을 먹였더니 입이 고급이 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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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paro1923  
으음, 적하물 낙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인데 그나마 다행이군요.
현재진행형  
아뇨 뭐 떨어졌다 그래봐야 그냥 왜 거 한 몇십개 들어있는 상자 있잖아요? 그거 두개더군요.(...)
블랙홀군  
(냥이 : 소세지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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