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다보니 별일 다 당하는구만...
레자드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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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8 16:56
오늘 아침까지 힘들게 일하고 와서 잠좀 자면서 휴일을 만끽 중이었던 오전에...
갑자기 어떤 미친놈이 현관문을 발로 뻥뻥 차면서 욕을 하면서 집 번호키를 막 누르면서 "아씨 왜 안열리고 X랄이야?" 라면서 성화중...
밤새 일하고 와서 단잠좀 자는데 잠깨운것만 생각하면 당장 나가서 멱살을 잡고 패대기 쳐야함이 마땅하나....요전에 기사화된 아파트에 이사온지 하루만에 가족들이 어떤 미친 인간 칼부림에 몰살당한 것이 떠올라서 밖에 있는 놈 들리게 112를 누르고 "여기 어디어디인데요 지금 어떤 정신 나간놈이 남 번호키 누르면서 욕하고 문을 뻥뻥 차는데 아무래도 술 취한 놈인거 같아요 빨랑 와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전화를 걸었는데....
갑자기 조용해지더군요.
아무래도 112에 전화거는거 들리는 즉시 사라진걸 보면 아무래도 그냥 술취한 놈은 아닌거 같은데....도둑이나 범죄자라면 몰래열어야 정상 아닌가....다 들리게 문 뻥뻥 차면서 왜 안열리냐고 성화를 내면서 자기 존재 어필하나?
...아무튼 좀 살떨리기도 하고...뭐 그랬습니다...욱해서 나갔다가 또 뭔 꼴을 당했을까 생각하니 아무리 저라도 무섭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