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뭔가요?

블랙홀군 2 1437

호랑이 담배 배우기 전에 둔탱이랑 얘기를 한 적 있었는데, 그 떄 그러는겁니다. 

너 죽마고우라매 병 걸린것도 몰랐다며, 진정한 친구라면 걔네 집 수저 갯수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친구 아니라고. 

진짜 친구라면 장기라도 줄 수 있어야 한대요. 


근데 솔직히 자기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댄다는 게 웃기네요. 

일단 장기는 MHC 1, 2가 맞아야 줄 수 있는거지만 그건 둘째치고(MHC... 면역학 하시는 분들은 뭔지 압니다). 

저 면담하는 교수님한테도 전 친구가 별로 없어서 걱정이라고 얘기했을 때 그건 네 스타일이니까 괜찮은거라고, 당신도 친구 별로 없는데 깊게 사귄다고 하셨었거든요. (저는 실제로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때는 전화를 한대도 집전화로 하고. 집에 많이 놀러갔겠지만 요즘은 메신저를 많이 하거든요. 

아니면 카페를 많이 가거나. 12년지기 친구랑은 서로 떨어져 있어서 전화 많이 합니다. 한번 통화하면 거의 30분~1시간은 기본이예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란 힘들 때 진짜 모든 것을 털어놓고 수다 떨 수 있는, 그리고 그렇게 풀고 나면 개운해지는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가 셋 있어요. 두명은 학교 와서 만난 친구고 한명은 레알 죽마고우죠... 만난지 햇수로 12년쨉니다. 

근데 진짜 이런얘기 저런얘기 다 해요. 심지어 12년지기 친구는 서로 집에 놀러도 가고, 놀러가면 부모님들이 잘 해주십니다. 

그 친구가 입원해있을 때 병문안도 가고... 가면 항상 수다떨었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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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2 Comments
흐린하늘  
가장 아프게 때려줄 수 있는 사람이요.
自宅警備員  
새벽 3시에 갑자기 술먹자고 전화해도 웃으면서 안주 들고 마중나와주는 사람이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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