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r.A 0 1423
0. 미스터 피자 뷔페 때문에 참 행복합니다.

애초에 많이 먹어서 식비를 많이 쓰는데, 이쪽이 외려 싸요(…).

뭐 살이 좀 찌고 있긴 한데 어차피 벌크업이 필요했으니 상관 없엉!

1. 주말에 알바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컵을 씻으러 갔다가, 손에 묻은 물을 닦으려고 휴지를 가지러 칸쪽으로 갔습니다.

휴지를 뽑아서 손을 좀 닦는데, 글에 누가 낙서를 해둔 게 보이더군요.

'가난하다 하더라도 사랑을 모르겠는가, 가난하다 하더라도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그리고 밑에 답가가 써있데요.

'청승떨지 말고 돈을 벌어.'

…통렬하도다(…).

2. 이상하게 저는 버스를 타면 꼭 트롤러를 한명씩 만나네요.

그제는 술취해서 *** 버스 노선이 없어! 노선이 없다고! 하면서 지랄을 떨어주시던 영감'놈'을 만났죠. 하도 시끄러우니 다른 승객하고 시비가 붙었는데, 지가 뭐 국가유공자니 나발이니 하면서 난리를 피우더군요.

'난 대한민국 국가유공자야! 너같은 게 어디서…' 하면서. 국가유공자라고 다 지한테 숙여줘야 하나(…). 딱 까쓰통 할배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국가유공자고 연장자고 나발이고 확 걷어차고 싶더군요. 어이 영감, 내려. 안내려? 아, 물론 저는 상식인이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죠.

방금은 버스에서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광년이를 하나 만났죠. 음악을 틀어두지 않으면 화장이 안 되나봅니다(…). …생긴 건 망둥이처럼 생겨가지고!

3. 시험… 을 하나 봤는데 아햏햏한 일이 있었습니다.

30분 늦게 들어간 겁니다. 교수님이 다른 학생들이 이미 나가서 시험을 보게 해주긴 좀 그런데… 라고 하시길래, '잉? 11시 아니었습니까?' 했더니 '…이 강의에 아는 사람 없죠?' 하고 물으시길래 없다고 하니, 걍 시험지를 주시더군요.

…전 11시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다른 강의랑 헷갈린 모양입니다. 쩝.

근데 5분만에 쓸 거 다 쓰고 휙- 나왔다는 게 함정.

버스에서 프린트를 한번 정도 더 들여다봤으면 만점도 가능했을테니 좀 아깝긴 합니다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죠. 100점 만점에 한 7, 80점 정도 될 듯. 근데 시험이 워낙 쉬우니 A+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겠군요. 기말에 좀 분발해서 그래도 최대한 사수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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