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유리하나 보네요.

주지스 4 1410

오늘 몸이 영 안 좋아서 조퇴를 좀 하려고 담임선생님께 갔습니다.


"선생님 저 조퇴 좀 시켜주세요"


"그건 그렇다치고 너 요즘 왜 그러냐, 집안에 뭔 일 있냐"


"아뇨 왜요.(…)"


"가면 갈수록 얼굴색이 말이 아니고 눈도 퀭하니 그런데, 어디 많이 아픈거냐"


"요즘이 아니라 사실 매일 잠을 제대로 못 자네요."


"비타민제라도 줄 테니까 한 번 먹어봐라, 하루에 두 알씩이다"

* 설명서를 보니 한 병에 60알이 들어있더군요.


"예 그렇게 하겠습죠(…)"


"체력이 문제가 있다면 학교 끝나고 삼사십 분 정도 뜀박질이라도 해 봐라"


"예 그렇게 하겠슴다"


"곧 면접도 보는데 꼴이 그래서야 면접관들이 불쾌하겠다"


"(…)"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조퇴하고 일찍 왔습니다(…)


마침 학원을 이유로 같이 학교를 나가던 S군에게 물어보니,


제가 1년 내내 죽을상이었다는듯(…)


아픈 척 아픈 척


사실 좀 피곤하고 감기 자주 걸리는 거 빼면 전혀 아프지 않은데


그렇게 나는 꾀병의 달인에 등극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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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안샤르베인  
정확히는 건강해 보이는거보단 첫인상이 좋은 사람이죠.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이라도 하셔야할듯.
주지스  
슬픈 건 입꼬리가 안 올라갑니다.
(…)
자연스럽게 웃는 게 한두 번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연습이 필요할 듯(…)
흐린하늘  
아파보이거나 인상 쓴 사람보다야 당연히(....)
주지스  
누가 봐도 아파보이는 1人(…)
물론 아픈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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