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흔히 오덕계라는 거

Aki 8 2316
너무 지나치리만큼 모에인지 뭔지에 편중되어 있어서 스토리의 비중은 아예 공기와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보이는 게 너무 많아 한심하게 보입니다. 거기다 또 하렘이 기본인지라 여간 볼 맛 떨어지는 게 아니고요. 그게 잘 팔린다고는 하지만 그거때문에 판 자체가 작아지는 것도 같아서 스스로 좀먹는 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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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흐린하늘  
가끔은 작화는 좀 안 좋아도 스토리가 좋은 작품이 당길 때가 있죠.
레나  
포르노죠.
'내용이 뽕빨이라고? 내가 팬픽으로 진지하게 만들면 되지!' 다만 2차창작 제한하면 깨갱.
참치  
결국 다 돈 때문에 하는 거기에 말씀하신 류의 작품들이 범람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
Aki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는 아니기에 자가 정화작용이 어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처럼요.
그리고 뽕빨물이 범람한다고는 해도 매분기마다 적어도 한 두편은 작품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작품들이 나옵니다.
텐사유  
모에와 시나리오가 적절하게 균형잡히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장르도 다양하면 더 좋죠.
저한테는 2000년대 중반~2010년 당시의 작품보다 이후의 작품들이 더 볼만한게 많네요.
Loodiny  
'모에'를 상업주의의 폐기물로만 보는 시각은 반대입니다. 저는 로봇물의 세부 설정과 밀리터리 작품의 디테일한 고증과 비슷한 종류로 보거든요. 객관적으로 보면 별 쓰잘데기 없고, 드라마의 카타르시스에 참새 눈물만큼도 기여하는 바가 없는데, 거기에 스토리 이상으로 열광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점에서요.

언급하신 '판 줄임'도 실상은 반대로 됐다고 봅니다. 스토리 없는 모에물을 우리가 비판하지만,사실 스토리 중심이라면서 그 스토리가 더 막장이었던 수많은 망작들을 생각해보세요. 예전에는 그런 '도박적인' 작품들이 용인되었지만,사실 지금 애니메이션 시장은 무리수를 취하기에는 너무 휘청거리죠. 결국 왠만큼 말아먹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보장하는 모에 애니가 꾸준히 나오는 거구요.


그리고,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데,창작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소비자의 소비방식이 바뀐 게 가시적인 '모에'의 양을 늘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마마는 모에 애니메이션인가요? 제 기준으로는 절대로 아닙니다. 대체 참수의 어디에서 모에를 느끼라는 겁니까?
그러면 마느님 피그마는 모에 상품인가? 이건 예,에 한없이 가깝겠죠.

네,사실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마마마의 지분은,예전이라면 '모에'의 지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겁니다. 근데,분명 마마마는 모에로써 소비되고 있단 말입니다. 좀 시계를 뒤로 돌려서, 에반게리온을 보죠. 초호기 액션피겨는 분명히 모에 상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스카 된장국(...역시 사골게리온)은 시각에 따라 모에 상품이 될 수도,아닐 수도 있습니다.

결국 애니메이션 자체가 열화되었다기보단, 애니메이션 작중의 그림체나 연출,무엇보다 관련상품 판매가 '모에'에 치우쳐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예를 더 들자면, 전 중2코이 1기를 '가족의 상실로 망상벽에 빠진 여학생을 남학생이 구해 주는,전형적인 성장 드라마'로 봤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 도식은,성장 드라마로서는 식상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중2코이는 모에물로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쿄애니는 좀 더 시장 친화적이도록 이 소재를 '중2병'으로 가공하고, '모에'하게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장 역시 그렇게 받아들였고요.

결과적으로,모에는 그 자체로 하나의 소재라기보다는,그 소재를 상업성 있게 연출해내는 미장센,또한 연계상품을 판매하는 후크 중 하나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느와르 분위기나 열혈 분위기같이. 그리고 이게 너무 모에 일변도로 흐르는 걸 경계할 필요,특히 모에를 살리겠답시고 스토리라인을 일부러 빈약하게 가공해버리는 걸 경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만, 모에=스토리의 빈약,이라는 일반론을 세우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 문화에 대해 '옛날이 좋았지'라고 말하는 건,
맞고 틀리고 이전에,유용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움  
모에를 빼면 악의꽃 애니메이션 같은게 나옵니다. 취향에 맞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원작에서 귀엽고 예쁘던(?)여주인공이 충격적인 비주얼을 갖고 나오니 그야말로 망했죠.
Mr.A  
저도 모에는 별로… 그러니까 너무 과도하달까, 그게 세일즈 포인트인 것들은 별로더라고요.

그러니까 걸판이나 스트라이크 위치즈, 케이온, 러브라이브… 뭐 이런 거?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처럼 재미있으면 되긴 하지만… 선뜻 손대기가 망설여진달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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