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

데하카 0 2235
공부하다가 잠시 집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죠. 열람실은 5층입니다.
3층 문이 열리더니 어떤 여자분이 타는 겁니다. 나이도 저만해 보이고요. 특별히 몸에 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2층을 누르는 겁니다. 그리고, 2층에서 내리더군요. 유유히.
거기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 여자분을 멀뚱멀뚱 쳐다보는 상황이 벌어졌고요.
순간 샤우팅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어떻게 그 상황을 참을 수 있었던 건지...

1층 올라가는 것도 참기 힘든데, 내려가는 데 엘리베이터를 쓰다뇨.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고 있는데. 그것도 몸 건강하신 분이.
그야말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봤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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