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희 학교 근황.

1. 저는 저질체력을 어찌어찌 잘 써먹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덕분에 수업시간에 잠 퍼자는 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봤자 수시 끝났잖아...



2. 좀 문제가 많던 W군은 제가 대판 성질낸 이후로 본인도 짜증났는지 저한테 말을 안 겁니다.

(…)

이후로는 뭔가 헛짓거리를 할 때마다 제가 지적을 안 하니 말 그대로 막나가고 있습니다.

(…)



3. 경찰대에 들어가려던 P군은 내신성적을 보고는 그 진로를 변경해, 그냥 고졸로 경찰시험 준비를 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P군은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습니다.

(…)

야간자습도 안 하고 방학중에도 학교 안 나와요.

(…)

덕분에 영 심심합니다.



4. 체력도 좋고 패기도 넘치는 S군은 쏟아지는 잠을 참기 위해 하루에 몇 캔씩 커피를 들이킵니다.

아니 이 친구야 내가 에너지드링크로 그 짓거리 해봐서 아는데 오래 하면 몸 삭는다(…)



5. 그리고 여담.

정말 오랫만에 에너지드링크를 한 캔 마셨습니다.

결과는 망했어요(…)

과거 오랫동안 에너지드링크를 마셔서 그런지 카페인 내성이 생긴듯(…)

거기에, '에너지드링크를 마셨으니 잠이 잘 안 오겠지'라고 안심해버려서 긴장이 풀려서 마시자마자 곯아떨어지더군요(…)

앞으로 잠이 안오면 에너지드링크 마시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