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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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에 가(家)자를 붙여 독설가라고 한다. 말 그대로 독한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을 독설가라고 칭한다. 하지만 비판을 한다고 해도 듣는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몇 천년의 시간을 통해 고도로 발달 된 인간의 언어에는 남에게 충고를 해 줄 방법 같은거 얼마든지 있다. 그게 굳이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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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베다 위키 [[독설가]] 항목에서 발췌, 강조는 임의로 했으며 본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걸 보고서 제가 더 이상하게 생각한 건 자기가 독설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독설이 "필요해서" 남에게 상처가 되던 뭐가 되던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필요할 때만 남에게 강하게 말한답시고 독이 되는 말을 섞는 거죠. 하기사 "필요하다"고 믿지 않으면 구태여 적을 폭풍 양산할 짓을 자진해서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독설가들이 그 정도로 무식하단 생각은 저도 해 본 적이 없단 말이죠.(...) 아니면 정말로 난 (말)전쟁이 X나 좋아서 그런다거나


사실 아직도 독설이라는 것의 존재의의에 의문을 품을 때가 굉장히 많아요. 독설의 긍정적인 면을 (굳이) 설파해야 할 때 "남을 까내리는 형태의 독설"부터 시작해서 구구절절하게 솎아내고 나서 종국에는 이득이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지 비로소 이해의 여지가 생겨날 정도이니 그냥 그 자체가 한참 빙 에둘러가는 짓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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