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종사촌 작은형이 동문회에서 만난 선배님 이야기를 해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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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과 선배님은 아니고 의대 출신인 분이라고 합니다.(이양반은 상대 나옴.)

  근데 이분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야...저형은 돈 저렇게 모아서 싸 들고 가려고 저러나?' 라는거.(...)

  얼마나 악착같은 구두쇠인지 8평 전세 아파트에 살면서 차도 돈 아깝답시고 안사시다 중고로 한대 뽑아서 사모님 '만' 끌고 다니시는 경지라고...(...)

  수입은 의사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고급 아파트에서 부유하게 살 수도 있는 분이라는데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시며 돈을 악착같이 모으신다더군요.

  심지어 사모님도 의사 선생님댁 사모님이 마트의 세일 정보를 꿰고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셨다고...;;;

  그래서 작은형이 '선배님쯤 되면 호강하면서 사실수 있잖습니까? 왜 이렇게 검소하게 사세요?' 라고 물어 봤다는데...

  이분의 꿈이 돈을 많이 벌어서 가난한 사람들한테 무상으로, 치료비가 비싼 질병이라면 하다못해 좀 더 싼값에 의료 지원을 해 줄수 있는 재단을 만드는거라고 합니다.

  이런 재단은 돈이 굉장히 많이 드니까 나중에 작은 규모로라도 사업을 시작하려고 열심히 모으신다고 대답하셨다더군요.

  그 말을 들은 작은형은 몇달 전에 집의 홈 시어터를 바꾼게 왠지 쪽팔리면서 굉장히 존경스럽더랍니다.

  그리고 굉장히 친해 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두사람의 농담 따먹기.

  1. "근데 선배님."

  "왜?"

  "암만 그래도 애도 있으신데 8평 전세는 좀..."

  "아아~ 안그래도 이사 가려고."(...)

  2. "선배님 신경외과시죠?"

  "응."

  "저 선배님 병원에 가면 동문 할인 되나요?"

  "넌 제값 다 내고 기부금까지 내고 가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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