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저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주지스
7
2875
2014.07.12 21:25
금요일이 기말고사 첫날이라 시험보고 빨리 집에 와서 있는데, 졸려서 오후 세 시쯤에 눈을 감았단말이죠.
…그런데 눈 뜨고 보니 다음날 오후 한 시.
(…)
토요일은 아침 여덟시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자습을 하는데 말입니다.
(…)
안 그래도 혼 나는데, 시험기간인데 학교에 안 나왔으니(…)
제가 대략 난감한데다가 잠기운도 아직 안 가셔서 멍하게 앉아있는데 마침 옆에 유쾌한 아버지께서 오시더니.
"야, 너 오늘 학교 가는 날이냐?"
"당연하죠(…)"
"근데 나한테는 너 안 왔다고 학교에서 문자가 안 왔어, 혹시 오늘 안 가는 날 아니냐"
"그럴 리가요(…) 지금이라도 학교에 가야(…)"
"아냐, 그냥 가지마"
(…)
"예?"
"기왕 이렇게 된 거 피곤했다고 하고 하루 푹 쉬어"
(…)
"저 죽는데요"
(…)
"그럼 월요일에 가서 죽으면 되지"
"아들인데 죽으란 말을 왜 그렇게 쉽게 해요(…)"
"나만 아니면 되지!"
(…)
진짜 그래서 학교에 안 갔습니다.
(…)
저는 월요일에 어떻게 되는 걸까요.
(…)
…그런데 눈 뜨고 보니 다음날 오후 한 시.
(…)
토요일은 아침 여덟시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자습을 하는데 말입니다.
(…)
안 그래도 혼 나는데, 시험기간인데 학교에 안 나왔으니(…)
제가 대략 난감한데다가 잠기운도 아직 안 가셔서 멍하게 앉아있는데 마침 옆에 유쾌한 아버지께서 오시더니.
"야, 너 오늘 학교 가는 날이냐?"
"당연하죠(…)"
"근데 나한테는 너 안 왔다고 학교에서 문자가 안 왔어, 혹시 오늘 안 가는 날 아니냐"
"그럴 리가요(…) 지금이라도 학교에 가야(…)"
"아냐, 그냥 가지마"
(…)
"예?"
"기왕 이렇게 된 거 피곤했다고 하고 하루 푹 쉬어"
(…)
"저 죽는데요"
(…)
"그럼 월요일에 가서 죽으면 되지"
"아들인데 죽으란 말을 왜 그렇게 쉽게 해요(…)"
"나만 아니면 되지!"
(…)
진짜 그래서 학교에 안 갔습니다.
(…)
저는 월요일에 어떻게 되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