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유럽 여행코스는 두 가지로 결론지어지는데 조언 좀 부탁해요.

호무라 4 2706

저스트고 유럽과 근처의 서점과 도서관에서 본 책들을 기반으로 짜 본 결과 두 가지 타입의 코스가 만들어지더군요. 베를린이나 바르셀로나, 부타페스트 등은 결국 뺄 수 밖에 없더군요. 가기에 너무 동선이 안 맞아요.


1안.

1. 런던, 윈저 성* 3~4일.

2. 파리, 베르사유, 몽생미셸* 3~4일

3. 프라하, 체스키크롬프트* 2~3일

4. 뮌헨, 퓌센 2~3일

5. 빈 2일

6.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2일

7. 베네치아 1일*

8. 피렌체 1일*

9. 로마, 남부투어(폼페이,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 해안)* 3~4일

*은 갈 수도 안 갈 수도 있음. 안 갈 시 -1일


이 방안은 파리에서 프라하까지 가는 데 저가항공을 쓰는 방법인데, 이지젯을 아마 써야할 듯 합니다. 그런데 수하물 분실이 걱정되네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기차를 타고 가고 싶네요. 분실 걱정 없다면 그냥 비행기 타고 가고요.


2안.

1안과 같지만 런던에서 바로 프라하로 가고, 로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파리로 가서 마지막을 보냄.


이 방안은 다 좋은데 야간열차를 타게 되겠네요. 저가항공도 기본으로 타야 하고요.


결국 이 두개는 런던 인 파리 아웃이냐 런던 인 로마 아웃이냐로 차이가 나겠군요. 프라하로 가는 길 외에는 기차를 써야겠네요.

겨울에 가게 되다보니 42l짜리와 45l 배낭 중 어느것이 나을지도 슬슬 골라봐야겠고, 유레일 패스도 알아봐야겠고, 그리고 도둑놈들을 대비할 방법도 찾아야겠죠. 소매치기가 특히. 일단 숙소는 되도록이면 식비를 아끼기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한인민박이나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알아봐야겠어요.


그런데 1~2월은 성수기려나요. 비수기려나요. 6~9월은 확실히 성수기지만. 성수기면 한달 전에 숙소를 예약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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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1 호무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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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4 Comments
작가양반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저도 유럽을 좀 다녀는 왔지만, 여행사 프로그램 딱딱 맞춰서 주요 관광지만 돌고 온 거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게다가 그 좋아하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코 앞에 두고 가 보질 못 했으니...

전 유럽여행 돈 주고 혼자 다녀오라 그러면 이렇게 할 겁니다. 10일 일정이라 그러면 일단 히드로에 내려서 하루는 런던에서 시내 좀 돌아보고, 열차 타고 에든버러로 가서 스코틀랜드 4일 돌고(중간에 일요일 반드시 포함. 스코틀랜드에서 장로교 예배를 드려야 하니까.), 글래스고에서 아일랜드로 건너가서 아일랜드 5일 돈 다음 섀넌이나 코크에서 드골이나 히드로 아니면 프랑크푸르트로 와서 귀국할 겁니다. 어떻게 보면 참 시간 낭비일 수 있는데, 전 진짜 아일랜드하고 스코틀랜드가 너무 좋아 가지고 충분히 그래도 되거든요.
작가양반  
여권, 지갑 비롯한 중요한 물품들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옷에 달린 주머니에 넣으셔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깊고 지퍼까지 철저하게 달려 있는 걸로요. 대부분의 숙소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경우 너무 싼 데 걸리면 크루아상 하나에 카페라테 한 잔이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확실히 아침 하나는 맛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침만 맛있다는 거죠.~~ 제가 영국에서 해시브라운 처음 먹고 제대로 맛 들였잖아요. 스위스는 다양한 요리가 나오진 않으나 빵과 치즈 종류가 프랑스, 이탈리아보다는 다양한 편입니다.

점심, 저녁은 영국 같은 경우 그냥 중국집과 맥도날드를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프랑스는 음식 하나는 정말 맛있게 하니까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은 델 가셔도 꽤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스위스는 독일어권을 가시는 것 같은데, 돈이 좀 되면 퐁듀 부르귀뇽 한 번 드셔 보세요. 쇠고기를 꼬치에 꿰어서 끓는 기름에 넣고 익혀 먹는 요리입니다. 제가 갔을 땐 사이드로 프렌치프라이와 쌀밥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는 그냥 무조건 파스타밖에 없을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파스타는 프리모 피아토라 그래서 첫 번째로 먹는 거고, 그 다음에 세콘도 피아토라 그래서 고기나 해산물 요리가
나옵니다. 밀라노는 송아지고기 커틀릿, 볼로냐는 토마토 소스를 끼얹은 쇠고기 요리, 피렌체는 화이트 소스를 끼얹은 연어 요리, 로마는 마짱꼴레라는 새우 요리, 나폴리는 구운 새우와 통살 오징어 링이 기억에 남네요. 마짱꼴레는 다소 비쌀 수 있지만 나머지 요리들은 시도해 볼 만합니다. 피자는 미국식 피자하곤 달라서 치즈, 토마토 소스, 한두 가지 토핑뿐이니 웬만하면 파스타 쪽을 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 쪽은 사람들이 영어를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프랑스는 그래도 요즘은 영어가 어느 정도 통합니다. 스위스는 영어가 잘 통합니다. 스윙글리시라 그러죠. 이탈리아가 언어 문제가 좀 난관입니다. 특히 로마 이남으로 가면 사람들이 영어를 어찌나 못 알아듣는지...

기념품은 대부분 듕귁산이므로 웬만하면 사지 마세요. 현지인들이 진짜 사용을 하는 필기도구나 티셔츠, 별로 비싸지 않은 시계나 지갑이면 충분합니다.
작가양반  
스위스 고산은 여름에도 우리나라 11월 날씨처럼 추우니, 겨울에 가신다면 두꺼운 옷은 필수요소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나라 겨울처럼 많이 춥지 않고 따뜻한 편이니 한 3월 말에서 4월 초 날씨 생각하고 옷을 입으세요. 하지만 우산은 필수요소입니다. 이탈리아는 겨울에 비가 많이 오지만 많이 춥지는 않은 걸로 압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는 겨울 되면 상당히 추운 걸로 압니다. 기후가 천차만별이니 가방은 45리터짜리로 사셔서 나라별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럽 숙소들은 침대에 앉기 전에는 다 바닥이 신발 신고 다니는 바닥입니다.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영국은 차가 좌측통행이지만 나머지는 다 차가 우측통행이니까 길 건널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작가양반  
이탈리아는 저 같은 경우 관광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각 도시들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따라서 이동 중에 지겹지 않도록 뭔가 좀 읽거나 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다운받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바깥 풍광 감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죠. 프랑스도 땅이 무지하게 넓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그리고 유명 관광지 가실 땐 소지품 진짜 주의하셔야 합니다. 호주머니가 깊고 지퍼가 달린 걸 입으세요. 그래도 불안하다 싶으면 바지를 두 벌 입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얇은 트레이닝복 반바지(주머니에 지퍼 달린) 위에 긴 바지를 입고, 지갑과 여권은 그 안에 입은 반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는 것이죠. 그리고 신발 깔창이나 양말 밑에 비상금 넣어 두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웬만하면 한국행 항공권도 같이 넣어 두시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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