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0. 복간된 All you need is kill을 사왔습니다. 라이트노벨하고 코믹스판 1권 세트 말이죠. 덤으로 브레이크 에이지 1권도 같이 질렀죠.

사실 어제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찾아보니 품절이 떴더라고요. 그래서 영업점 재고를 보니 목동점에 둘, 안양점(…)에 둘. 목동은 서울 안이긴 하지만, 서울의 정 반대편.

그래서 한번 고객 문의를 넣었습니다. 이거 인터넷에서 구매는 안되나효. 오늘 오전 메일로 날아온 답변. '안됩니다.'

…그래서 목동점에 전화로 재고확인을 하고, 90분 걸려 목동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습니다. 덥고 지쳤지만 어쨌든 책은 샀으니 만족하고 귀가. 그리고 집으로 오고 있는데, 거의 다 와선 메일이 하나 오더군요.

'라이트노벨, 코믹스 1, 2권 세트 지금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하십니다 고갱님 뿌잉뿌잉.'

…제가 어제 문의를 넣을 때 예쓰24처럼 전권 세트는 없냐고 물어봤는데, 재고 답변은 오전에 오고 저 답변은 19시가 다 되어야 온 겁니다. 한번에 하란 말이다!

저거랑 브레이크 에이지 같이 주문했으면 배송비 공짠데…! 그냥 퇴근해서 집에서 쉬었더라면, 휴식도 취하고 집에서 편하게 주문했을텐데…! 끄흐흠흠흠…!

새로 주문하고 이건 환불해버릴까 하는 비합리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으으으…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들인 시간과 교통비는 이미 사라져버린 매몰비용이니 까짓거 배송비 내고 2권만, 혹은 다른 책을 더 사서 무료배송받는 게 낫겠죠. 에휴. 반송비도 생각해야하고…

거 참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힙니다 그려.

1. 알바 때문에 잠이 모자라니 삶이 참으로 각박해집니다(…).

운동은 간신히 시간 맞춰 하고 있지만, 피로가 잘 안 풀리네요. 원랜 이틀 쉬면 근육통이 그래도 어느 정도 사라지는데 말입니다. 월요일 한 다리운동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니…

그래서 잠을 늘리려고 9시쯤에 자러 들어가다보니 잠은 많이 자게 됩니다만, 위키질도 못하고게임도 못하고 여튼 못하는 게 너무 많군요. 후.

2. 요번에 알바하는 곳 직원분들은 제가 막 전역한 줄 아시더라고요.

이유가 뭔가 하고 들었더니 다나까체(…). 전역하고 나서도 이게 입에 붙어서 알게 모르게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전역한지 2년이나 됐는데, 알바가 다 서비스직이라 존댓말만 쓰다보니 그랬나…

뭐 예의바르게 보인다는 장점도 있으니 잇점도 있으니 나쁜 것만도 아니죠. 아직 군대 물이 덜 빠진 꼴통으로 보이진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