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현역시절 인접 부대 대 폭발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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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21:06
연말에 부대 장병들과 재미있게 영화 한편 보고 싶으셨던 인접부대의 대대장님.
정보장교님을 시켜 재미있는 영화를 빌려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영화중 하나라면 단연 캐러비안의 해적이었는데요.
대여점에 가서 알바생에게 '캐러비안의 해적이 어디있나요?' 라고 물으니 알바생이 '저쪽에 있습니다.'라고 가르쳐 주더랍니다.
대충 표지 분위기만 보고 '이건갑다...'하고 빌려오셨다고 합니다.
부대의 교회에 프로젝터 세팅하고 과자, 음료수 돌리고 기세 좋게 영화를 틀었는데...
그게 진퉁 영화가 아니라 패러디 애로영화 였고(...) 부대는 여러가지 의미로 대폭발.
그 부대 정보장교님 그날 퇴근 못하시고 줄빳다 맞으셨다고...(...)
P.S. 당연히 상영회는 중지였지만 본부중대 근성가이들은 몰래 숨어서 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