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강아지 시집 때문에 난리네요.
Y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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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
2015.05.13 14:53
뉴스 댓글을 보다가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를 알게 되었는데, 내용이 대략... 학원 가기 싫은 날엔 엄마를 씹어먹고 뜯어먹는다는 내용입니다.
뭐, 구글에 삽화 포함 전문 나오니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고어 싫어하는 분이 있을까봐 여기다 올리진 않겠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썼다는 시인데... 삽화도 그에 맞춰 아주 고어합니다. 아니 왜 삽화를 넣냐... 글만 있으면 그나마 여론이 좀 나았을텐데. 보고 좀 놀랐습니다. 결국 출판사에서 전량 회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댓글창에서 이런 걸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되는지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동시인데 아이들이 보기에 정서적으로 안 좋다라던지, 출판한 출판사나 부모나 제정신이 아니라던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안 좋다는 건 일단 저자가 아이라고요(...) 그리고 요즘 애들도 알건 다 아는데...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아기염소 노래 개사해서 도박하는 아주머니들 노래로 부르는 애들도 많았고,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해서 위인들께 단체모욕(...)을 시전한 애들도 많았죠. 그냥 떠도는 노래로 끝나서 다행이지, 그런 내용이시로 나왔다면 파장이 엄청났을겁니다.
시집의 다른 시를 보면 상당히 잘 지은 시가 많다고도 들었고...
한 뉴스 사설을 보니까 그리스 로마 신화랑 비교해놨는데, 비교 핀트가 잘못되셨어요(...)
제 생각에는 삽화가가 제일 잘못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