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0. 이번 주는 어째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기분이 좋군요.
1. 일단 운동이 잘 되더군요. 사실 월요일에는 기운이 없어서 유산소, 스트레칭하고 스쿼트 한 세트만 하고 도망나왔습니다만…
화요일부터 이상하게 Fired up. 평소에 잘 안 되던 턱걸이도 주욱주욱 잘 올라가고(그래봤자 세 개까지), 다른 운동들도 알차게 끝냈습니다.
거기다 어제는 같이 운동하는 친구놈한테 런지 동작을 제대로 배웠고. 지금까지 전 힘을 반대로 쓰고 있었더라고요. 엏헣헣.
2. 게다가 게임도 제법 잘 되더군요. 트랜지스터는 모든 도전과제 획득에 성공하고, 클로저스는 득템 행진…
최상급장비 맞추려고 저번 일요일부터 뺑뺑이를 돌았는데, 의외로 잘 나와주더군요.
필요한 아이템이 총 넷인데, 화요일에 하나 어제 세 개가 딱 떠주더군요. 와.
솔직히 이쯤 되니 좀 기분이 쎄하더군요. 이러다가 횡액을 보는 거 아닌가 싶어서.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마는.
이제 하나 남긴 했는데, 이게 드랍률이 다른 것보다 더한 놈이네요. 뭐 그래도 하다보면 나오것죠.
3. 그리고 챗방에서 말했던, 해외 블로그 언론과의 문제도 원활하게 해결됐고.
사전 끼고 작성한 메일이라 과연 제대로 알아볼지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말이 잘 통한 듯 합니다.
거기다 즉각 사과하고 사진도 삭제했더군요. 그러면서 직접 제공해주면 재업로드하겠다고 보내달라는 부탁도.
사실 메일에다가 '돈 내놔 새끼야! … 농담이다.'라며 농을 살짝 쳤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재미있더군요. '애석하게도 미국 법에서는 저작권자가 까라면 까야됩니다. 설령 농으로 한 말이라도.'라고 합디다. …이러면 내가 좀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놈 같잖아!
좌우간, 답장 말미에 방산전시회에 자주 가냐는 질문도 하더군요. 뭐… 현지 정보원으로 쓰기라도 할 생각인가? 그런 거라면 돈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치킨이나 사먹어야지.
4. 풀업 밴드를 샀습니다. 체중 때문인지 뭣때문인지, 턱걸이가 잘 안 돼서요.
머신으로 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하나 샀는데, 나쁘지 않네요.
근데 길이가 너무 짧아서 곤란하네요(…). 다리 걸쳐서 쭉 뻗으면 이거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늘어나서… 쓰다가 터지지 않을까 좀 걱정됩니다.
쓰다가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얼른 바꿔야지 싶습니다.
게다가 너무 장력이 약한 걸 샀는지, 보조를 받아도 좀 힘이 드는 느낌입니다. 1세트에 한 10개 할까 말까 한 정도…
나중을 생각해서 장력이 한 단계 약한 것을 샀는데, 실패였나봅니다.
뭐… 하다보면 늘어서 결국 맞게 되겠죠. 어쩌겠습니까, 기구에 실력을 맞출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