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친구의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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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한마디로 정의를 하자면...

  인생이 힙합인 멋쟁이 흑형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허허 말투가 좀 특이하시네...'라고 생각을 했더니 어느새 대화로 랩을 하고 계시더라고...(...)

  그냥 뭐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라임과 비트가 묻어나오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여간 그 집에서 일주일 정도를 묵었다고 하는데...

  일주일 내내 밥상에 닭고기랑 콜라가 기본으로 끼어 올라오더라고...(...)

  근데 또 이집 식구들이 하나같이 요리 실력이 장난이 아니라 매일 색다른 닭고기 요리가 상에 올라와서 질리질 않더라고 하더군요.

  다만 저녁먹자고 해서 갔더니 꿈에도 생각 못한 닭도리탕과 참소주가 식탁위에 올라와 있는걸 보고는 살짝 식겁했다고 합니다.(...)

  하여간 야구와 농구도 엄청나게 잘 하시고 가족들과 악기연주를 하거나 랩 배틀(...)을 하시기도 하는 멋진 분이라고 하더군요.(참고로 집에서 가족들과 싸움나도 랩으로 자웅을 겨룬다고 합니다.;;;)

  아 참고로 이 어르신의 당시 직업은 미 육군 부사관이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대대 주임원사급의 고급 부사관이셨다고...(...)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구요?

  군대가서 주임원사님이랑 면담 하는데 주임원사님이 "예아~ 와썹 맨~?" 이러고 있으면 기분 어떨거 같아요?(...)

  어르신께서 "에이~ 일할때는 안이러지~." 라고 하셨다는데 제 친구는 안믿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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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paro1923  
닭도리탕에 참소주라면, 주한미군 경력이 있거나 혹은 한국 문화를 꽤 많이 접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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