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개강이군요.

야생의주지스 1 1680
1. 점장님 왈, 잘만 하면 벌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군요.

내일 경찰서에서 오라는데, 담당하시는 분이랑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어요.



2. 음, 오늘 어떤 강의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참 시니컬하시더군요.

강의 시작하자마자 교수님이 말을 더듬으시면서 딱 세 문장을 말하시더군요.

"앞으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개똥철학을 배우실 겁니다."

"바로 동양철학이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이 강의의 이름은 동양철학 개론.

자폭


그 뒤로 20분 가까이 오리엔테이션 같은 잡담을 하시는데,

단 20분만에 저희 학교 교수님, 철학자들, 국민들을 모조리 디스하더라고요.

심지어 계속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자기 자신도 삼류라고 말해버리더군요.

(…)



3. 서양철학사 강의하시는 교수님 왈.

"몇달 전에 있었던 일인데. 철학에 대해 책을 한 편 써달래."

"오오, 그래서요?"

"그래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의 책을 써야 되냐고 물으니까, 글쎄 출판사에서 이러는 거야. '대중적인 수준과 전문적인 수준의 딱 중간 정도인 책을 써달라'고."

"그러셨군요. 그래서 뭐라고 대답하셨어요?"

"장난하냐. 그런 걸 어떻게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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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XOBcuzesurio  
철학하시는 분은 다 저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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