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츄는 심쿵사했다!

오지콘라이츄 2 1581
심쿵사했는데 글은 어떻게 쓰냐
부활했는데?


참고로 저희는 배지 주문도 받아서(...) 별의별 배지가 다 들어옵니다.
세상은 넓고 균도 많고 배지도 많아요.
심지어 어떤 배지는 한천 안 넣고 계란(...) 푼 거 넣어서 굳히는 배지도 있고요
초산탈륨 질산탈륨 청산가리 뭐 이런 애들도 다 배지에 들어갑니다. 진짜로.
그것때문에 대리님 구르는중

참고로 농담이 아니고 진짜 구르고 계세요...
탈륨 들어간 애들이 취급 금지물품이라 허가가 나야 배지를 만들거든요.
안그래도 야근 쩌는데 맙소사

여튼...
그 중에 하나 주문 들어온 게 방선균 배지인데요.
뭔가 더럽게 안 녹아서 배지가 안 돼고 있었어요.
덕분에 제 골치가 완전 썩어나고 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만드는 배지와 달리 저희가 만드는 건 대량으로 팔아야 하는 거라서요. 'ㅅ'

X빠져라 했는데 안 풀려서 자리에 털썩 앉으면서 혼잣말로
"아 거 더럽게 안 녹네... " 이랬어요.
옆에서 일 하시던 대리님이 그걸 캐치를(...) 하시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시데요.
평소에는 제가 옆에서 뭐라고 해도 꼼짝 않는 분이...ㄱ- 췟. =3=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갑자기 하던 일 내려놓고 같이 시약 녹였는데여...
플라스크 흔들흔들하면서 올려다보는데 심장이 쿵했어요.
...아니 그건 그냥 내가 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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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2 Comments
죽창을......
오지콘라이츄  
<System : 라이츄의 원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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