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때려 치렵니다.

오지콘라이츄 8 1658
일단...
저보다 몇개월 들어온 동료를 무우마지라고 합시다.
대리님은 미끄래곤(...)입니다. 저는 라이츄......

며칠 전부터 미끄래곤이 차가워졌다고 했죠?
그건 실적때문에 까인 게 아니었습니다.
무우마지가 작정하고(걔가 그랬는지는 모름) 제 성격이며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저에게만 차갑게 대한거죠.
더 웃긴건 거기에 미끄래곤도 가세해다는겁니다.
...그래서 차가웠던거네. 그랬네?

심지어 예전에 따돌림 당할 때도 나만 빼놓고 전부 연결되있었고 저는 그 속에서 철저히 고립돼있었죠.
그게 지금도 트라우마고 이전 실험실에서도 그걸 잘도 건드렸더라고요.
...근데 무우마지도 그걸 건드렸네요?
고맙다 야. 니가 그런 식으로 남의 트라우마 건드려놓고 꼰대질 하면서 얘기한들 천성은 안 바뀐단다.
오히려 네 덕분에 나만 죽을 뻔 했구나.

지금 다음주 금요일에 관둘지 다다음주 금요일에 관둘지 고민중입니다.
꼭 너 닮은 후배 들어오너라. 기대할게.
그리고 이제 너랑은 말 안 한다.
존재 레벨에서 혐오하는게 뭔지 보여줄게.

그리고 대리님에게도 실망이네요.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이딴 식으로 하지 마시고 말로 해요.
이런 식으로 남 상처주면 좋아요? 재밌었어요? 즐거워요?
남의 트라우마 멋도 모르고 건드려놓고 좋던가요?
힘들어하는 거 보면서 좋았겠네요? 즐거웠죠? 고소해요?
그런 식으로 살면 평생 결혼 못 한다? 나나 되니까 당신 좋아해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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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8 Comments
타이커습니다  
고생이시네요.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곳은 다 비슷한 모양이네요...
오지콘라이츄  
내 업인가보오.
Nullify  
그 랩실 수난기를 읽어본 사람으로서 그냥 안쓰럽다는 생각밖엔 안 드네요...

그렇다고 저런 상황을 누구랑 상담하면 자칫 "가는 곳마다 문제면 네가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같은 X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경험담<<)
오지콘라이츄  
지금은 언제 관두든 그냥 그 사람들하고 상종도 하기 싫어요.
레자드바레스  
......이 아가씨는 왜 좋아하는 남자마다 인성이....(씁쓸)
오지콘라이츄  
(같이 씁쓸)

하...... -맥주
힘내세요......
베키  
남자가 여자들 속을 모르는 만큼 여자도 남자 속이란건 모를겁니다. 개개인도 힘든데 그게 무리지어서 있으면 더욱더 이해 불가의 단계가 됩니다. 분명 검은 머리 짐승의 숙명일겁니다. 그걸 체념하고 살만큼 철면이 없으면 삶은 지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의 장임을 몇차례에 거쳐 고통스럽게 새긴다니... 미치도록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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