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때문에 소설을 안 읽게 되었습니다.

양양 6 1700

네X버 웹소설에는 판타지나 SF소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퀄리티가 유지되는 기성양판작가들이 몇 있는지라 날짜가 되면 늘 가서 연재를 봤지요. 헌데 이젠 그걸 그만두었습니다. 이유는 댓글 때문입니다.

베댓한번 먹어보자고 매번 아수라장이 일어나는 그곳을 보고 있노라면 참... 작가의 작품은 뒷전이고 유명베댓러를 찾는 댓글이라든가 베댓을 먹기 위해 댓글을 지우고 다시 복붙하여 최신댓글에 꾸준히 올린다던가 등, 여러모로 양판보다 수준낮은 저열한 행위가 일어나는 꼬라지를 이젠 더 이상 참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조X라, 문X아, 카X오 같은 곳보다 더 마굴입니다.

네이X 웹소설을 끊고나니 작가의 적은 독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자가 독자를 구축하는 상황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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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paro1923  
뇌입원 베댓 시스템은 한참 전부터 욕을 많이 먹었죠. 정작 뇌입원 측은 조회수 올라가니 방치하는 것 같지만...
양양  
아무래도 조회수가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에 그대로 두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토어에서 미리 보고 온 사람들이 앞으로의 전개를 모두 까발리는 문제 때문이라도 댓글을 안 보도록 설정해 줬으면 고맙겠는데... 이젠 그런 기대 자체를 안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전 더 이상 웹툰도, 웹소설도 거기선 안 즐기게 되었으니까요.
타이커습니다  
안그래도 웹툰쪽에서도 어그로 끌어서 배댓되고 욕먹으니깐 삭제하고 튀어서 다른 배댓들 바보만드는 일이 흔하던데...소설도 별반 다르지, 아니 더 심하군요.
양양  
소설은 웹툰에 비해 유저가 더 적다보니 오히려 이런 문제가 더 자주, 그리고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특정인이 계속 설치는게 너무 쉽게 눈에 띄지요. 같은 이유로 타 사이트에 연재중인 미생도 아예 안 보고 있습니다. 앞으론 더 이상 웹툰과 웹소설은 물론이고 스토어 쪽도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정도로 짜증을 불러일으키면 제가 더 이상 여기에 현질을 할 이유가 없지요.
XOBcuzesurio  
그래서 댓글에 신경 쓰면 웹연재물을 보기 힘들어서 신경 끄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까지 일어나는 건 몰랐네요.
양양  
오전에 올라왔던 댓글이 토시하나 안 바뀌고 오후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작품마다 유명한 꾸준글러가 몇명씩 있는데 오전에 올렸다가 그 꾸준함에 사람들이 하도 질려서 베댓이 못 될 정도로 비추천을 눌렀는지, 그 댓글을 지우고 오후에 토시하나 안 바꾼 채 몇번이고 "베댓이 될 때까지" 이 짓을 반복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런 미친짓을 이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웹소설을 끊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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