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강아지 시집 때문에 난리네요.

뉴스 댓글을 보다가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를 알게 되었는데, 내용이 대략... 학원 가기 싫은 날엔 엄마를 씹어먹고 뜯어먹는다는 내용입니다.
뭐, 구글에 삽화 포함 전문 나오니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고어 싫어하는 분이 있을까봐 여기다 올리진 않겠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썼다는 시인데... 삽화도 그에 맞춰 아주 고어합니다. 아니 왜 삽화를 넣냐... 글만 있으면 그나마 여론이 좀 나았을텐데. 보고 좀 놀랐습니다. 결국 출판사에서 전량 회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댓글창에서 이런 걸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되는지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동시인데 아이들이 보기에 정서적으로 안 좋다라던지, 출판한 출판사나 부모나 제정신이 아니라던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안 좋다는 건 일단 저자가 아이라고요(...) 그리고 요즘 애들도 알건 다 아는데...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아기염소 노래 개사해서 도박하는 아주머니들 노래로 부르는 애들도 많았고,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해서 위인들께 단체모욕(...)을 시전한 애들도 많았죠. 그냥 떠도는 노래로 끝나서 다행이지, 그런 내용이시로 나왔다면 파장이 엄청났을겁니다.
시집의 다른 시를 보면 상당히 잘 지은 시가 많다고도 들었고...
한 뉴스 사설을 보니까 그리스 로마 신화랑 비교해놨는데, 비교 핀트가 잘못되셨어요(...)
제 생각에는 삽화가가 제일 잘못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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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시몬바즈  
저도 솔직히...예전에는 제가 좀 보수적이여서 이런거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을텐데,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어렸을때 잔인한거 보고 그랬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도 많이 잔인하다고 들어서.
본인  
저기 실린 다른 시들을 읽어봤는데.. 많이 비범하네요.
본인  
8살짜리 아이가 시쓰기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시의 내용이 너무도 냉소적이어서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아 우승은 취소되고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는 신세가 되자 이 사태를 지켜보던 한 음악가가 그 시에 곡을 붙여서 음반으로 발매한다... 라는 컨셉의 음반이 있는데 그거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마시멜로군  
무례하겠지만 저걸 3학년이요??애 정신상태가 좀..
부산댁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저는 별로 문제없다고 보는 쪽이라서요.
표현이 문제라면 왜 그런 표현이 나왔는지에 집중해야지 표현이 문제라고 하면 '동시'는 이렇게 써야한다.라는 틀을 두고 보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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