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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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을 김씨 일가 말고 뭐 피델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나 발터 울브리히트 같은 사람이나 아니면 적어도 저사람들 같은 능력과 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통치 했다면 지금 꼴은 안나지 않았을까요?

  솔직히 카스트로가 통치를 했으면 아무리 그래도 쿠바 만큼은 살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특히 울브리히트는 베를린 장벽 삽질로 말아 먹어서 그렇지 소련한테 수백만 달러 전쟁 배상금 물어주고 빈 털털이가 된 동독을 기술관료들 육성해 가며 그래도 먹고 살만한 나라로 만든 사람이니 솔직히 그정도 능력과 개념을 지닌 사람이 통치를 했다면 북한이 지금 꼴은 안났을거 같습니다.

  뭐 동독이 라인강의 기적보다는 한참 못미치는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고는 해도 동독 국민들의 생활 수준은 공산권에서는 소련 다음이었고 그나마도 마이너스 수백만 달러로 시작한 개막장 나라를 그렇게 올려놓은건 확실히 대단하단 말이죠...

  저희 아버지는 동독이 뭔 소련 다음가는 악의 제국 중간 보스 정도로 생각 하셨다는데(...) 냉전 끝난 후에 여기저기서 알아 보신 후에 '진짜 대단한 양반들이구만...' 하셨지요.(...)

  그리고 말씀 하시길...

  "동독제 AK가 총이 그렇게 좋다던데 우리는 소련제만 주더라."(...)

  불곰 사업으로 정발(?)된걸 적 화기 훈련으로 쓰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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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함장  
- 사실 그런 식의 통치가 먹혀들 수 있는 토양이 있었다는게 비극의 근원 일지도 모르죠.

- 동독은 대단한 것 같군요.
paro1923  
일각에선, 의외로 한국이 적화통일되었거나 혹은 북한의 우세로 끝났다면 김일성 일가 독재가 아닌 소련/중국 식 집단지도 체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실제로 종전 후 김일성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책임을 연안파나 남로당 출신들에게 돌려서 정권을 독점하기도 했고... (물론, 민주주의 체제에 비할 바는 아닌 '차악'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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