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풋볼필드 축구장, 농구장(체육관), 야구장, 트랙, 스테이지, 테니스 코트가 있었네요. 더 있을수도 있는데, 제가 캠퍼스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왠만한 스포츠 시설은 다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가 수구부가 스테이트에서 항상 1위나 순위권 놓고 다투던 엘리트 팀이라서, 수영장이 진짜 왠만한 사설 수영장 뺨쳤죠. 로컬 대회 할땐 수영이나 수구는 다 저희 학교에서 치뤘죠. 생각해보면 저희 디스트릭트에는 다 학교마다 특화 시킨 시설이 있습니다. 옆 학교에는 풋볼 필드가 아주 유명(사이즈가 후덜덜. 영화에서도 나온 필드입니다)하고, 어떤 학교는 트랙 필드가 유명하고, 어떤 학굔 야구장이 실내 야구장이라서 유명했고. 아무튼 그랬습니다.
게다가 저희 졸업할 쯤에 풋볼 필드 쩔게 재건설하더군요( 땅도 다시 다 고르고, 풀도 바꾸고, 벤치를 최신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2015년부터 쓸 수 있다고 해서, 좀 울컥했습니다.
아무튼 스포츠팀은 빠방하게 지원해줬습니다. 특히 풋볼, 수영 그리고 농구. 시설도 다 해주고 지원(경기날에는 꽁짜 티켓을 팀원들에게 친구나 가족 데리고 오라고 3~4개 씩 줍니다. 그리고 스쿨버스도 지원해주고.
제가 소속해있던 골프팀의 골프장 빼고는. 사설 골프 코스에서 2시간 제한으로 항상 빌려서 썼죠. 게다가 레인지 쓰면 공도 우리가 다시 주워야하는 안습... 시설도 없고 (옆의 프라이빗 스쿨은 학교 내에 스크린 골프 설치해줬더군요. 점심시간에 치라고 게다가 저희랑 다르게 사설 골프 코스도 쩔어주고, 레인지도 공 안 주워도 됬었죠), 게다가 스쿨버스도 없어서 다들 카풀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풋볼할 땐 스테이트 게임 앞두고 팀이 공중분해되서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별 의미 없었고 (게다가 그땐 개편전) 솔직히 풋볼은 아무리 잔디가 개판이라도 별로 상관 없습니다. 땅이 고르지 않아도 어자피 다치고, 공이 바닥에 굴러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대부분 관중석에다가 투자를 해야하죠. 근데 저희학교 벤치는 좀 쓰레기 같았었죠.
제가 골프할 땐 그냥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옆동네 학교는 여자애들 유니폼도 ~~미니스커트라서~~새끈하고, 골프백도 다 맞추고 학교 각인도 새겨져 있었는데(학교에서 대여 준거라더군요. 게다가 트라이아웃을 위해 골프클럽없는 초보들에게 골프 클럽도 대여해준다고 했을땐 다들 충공깽)... 저희는 골프백&골프클럽 다 개인으로 써야했었고, 유니폼도 유니폼이 아니라, 빨간색 폴로였습니다. 네, 유니폼이 없던겁니다. 게다가 개인이 사서 입고 와야했음. 걍 학교 색깔이라서...
그래서 저희 팀은 개판이었습니다. 오합지졸들... 3학년 때 리무진녀라는 희대의 사기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로컬 게임도 못 이기는 경우가 허다했는데(9홀 10게임중에서 1번 이길까 말까), 리무진녀 OP가 들어와서는 여친에게도 불을 붙여서 둘이서 팀을 캐리했습니다.
남자들은 저까지 포함해서 병맛에다가 항상 털렸었는데, 여자들은 리무진녀랑 여친이 개인 스코어로 디스트릭트 다 털고, 스테이트까지 진출했었죠.
실효성을 떠나서 당장 한국의 중, 고등학교는 그런 운동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한 데가 절대다수여요..
보통은 운동장, 실내강당 이렇게 두 곳 있고 요즘은 땅값과 입시의 중요성 때문에 강당과 운동장도 말그대로 손바닥만한데도 상당하고.......
강당은......... 운동할때 쓰기보단...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을 더 마니 하는거 같네요...
음.. 제가 다니던 초/중학교는...
유치원용 운동장 1개(가 우리나라 초등학교 운동장 크기), 축구 운동장 1개, 800M 랩 1개(및 그 안에 축구장 2개), 수영장 2개,
체육관(농구코트 2개 및 핸드볼 시설), 배드민턴 코트, 지하 체육관(주로 피구하거나 비 오는날 체육하는용) 정도 있었네요....